[사설] 도, AI ‘노인말벗서비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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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 AI ‘노인말벗서비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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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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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도, AI ‘노인말벗서비스’ 기대된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도, AI ‘노인말벗서비스’ 기대된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독거노인 문제가 사회적 이슈화된 지 오래다. 따라서 정부를 비롯 지자체들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경기도가 오는 19일부터 AI를 통한 '노인말벗서비스'를 개시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도의 이번 시책은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독거노인에 안부를 묻고, 필요시 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하는 서비스다.

특히 단순 안부 전화뿐만 아니라 대화 중 '살기 어렵다', '외롭다' 등 정서적·경제적 어려움 호소 징후가 감지되면 위기로 판단토록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지능이 이 같은 사실을 감지하면 복지 시스템에도 연결토록 했다. 이후 담당 직원이 직접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필요시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으로 연계토록 한 것이다. 도의 이번 서비스는 독거노인들의 고독감 해소와 고독사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며 발상이 돋보인다. 현재 경기도의 65세 이상 독거노인 수는 384000여 명에 달한다. 수원시는 36000여 명, 전국에는 170만명에 육박하는 독거노인이 있다. 하지만 더 큰 우려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급속히 진행되는 독거노인 증가의 그늘을 말할 때 노후빈곤이 주로 언급된다. 이울러 노후를 준비할 여유가 없었던 이들에게 경제적 안전망을 구축해 주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혼자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사회적 단절과 고립은 치명적 타격이 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독사 문제도 사회적으로 대두된 것이다.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고독사를 짐작케 하는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 수는 2947명이다. 이는 20161820명에 비교 불과 4년 만에 61.9% 폭증한 수치다. 그런가 하면 독거노인의 우울증 위험도는 비 독거노인의 두 배나 됐고, 30%가 고독사 공포를 느낀다는 노인실태조사도 있다. 거기에 외로움이 정신건강을 넘어 인체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많은 연구로 이미 입증됐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도의 챗GPT ‘노인 말벗서비스는 독거노인의 고독을 일부 나마 해소시키면서 위험 신호를 즉각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 상황을 예방하고 적시에 개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다는 점에서 기대도 높다. 하지만 65세 이상 사전 발굴 대상자 1800명이라는 한정 인원을 설정한 것과 주 1회 서비스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속적으로 대상자를 확대하고 실질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금보다 진일보된 포괄적인 돌봄 안전망 구축에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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