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前전주시장 ‘성매매집결지 해체’ 설파…‘세상을 바꾸는 힘은 상상력과 용기’ 등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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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前전주시장 ‘성매매집결지 해체’ 설파…‘세상을 바꾸는 힘은 상상력과 용기’ 등 강연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5.3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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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선미촌 서노송예술촌 변모 사례 소개
6년 여 간의 ‘정책 추진 과정’ 심도깊게 설명
‘성매매집결지 폐쇄‘는 지자체장 의지가 중요

단속, 수사에 필요한 검·경 공감과 동참 필수
시민 걷기대회 집결지 폐쇄에 큰 힘이 될 것
김 前시장 “꾸준한 정책 추진이 매우 중요해”
김경일 시장 “성매매피해자 자활·복귀에 최선”
파주시는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관련, 김승수 전 전주시장을 초청, 그가 6년 여 간에 걸쳐 전주의 유명했던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을 해체해 ‘서노송예술촌’으로 변모시킨 ‘정책 추진 과정’ 청취했다. 사진 왼쪽 다섯 번째 김경일 파주시장, 김승수 前전주시장. (사진제공=파주시청 )
파주시는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관련, 김승수 전 전주시장을 초청, 그가 6년 여 간에 걸쳐 전주의 유명했던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을 해체해 ‘서노송예술촌’으로 변모시킨 ‘정책 추진 과정’ 청취했다. 사진 왼쪽 다섯 번째 김경일 파주시장, 김승수 前전주시장. (사진제공=파주시청 )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전북 전주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을 해체해 서노송예술촌으로 변모시킨 김승수 전 전주시장의 ‘세상을 바꾸는 힘은 상상력과 용기, 그리고 사회적 연대’란 강연이 인기다. 김 전 시장은 지난 30일 파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시민과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주제로 강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시장은 강연에서 지난 2014년 전주시장 취임 초부터 2022년 퇴임 때까지 전주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성매매피해자의 사회적 복귀를 위한 6년 여간의 정책 추진 과정을 심도깊게 설명했다.

김 전 시장은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는 것은 지자체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김경일 파주시장이 올해 1호 결재로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천명한 것은 용기 있는 결단”이라며 전주 선미촌 해체 과정에서의 여러 어려움과 해결 과정 등을 설파했다.

그는 특히 “행정은 힘 만으론 부족하다며, 실질적으로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수사할 수 있는 경찰과 검찰의 공감과 동참이 필요하다”며 (파주시의) 시민 걷기대회가 집결지 폐쇄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꾸준한 여행길 걷기를 응원했다.

김 전 시장은 해방 전후 옛 전주역 주변에 자리 잡은 선미촌은 2014년부터 시작된 전주시의 도시문화재생 정책에 따라 민관거버넌스 동력으로 폐쇄된 것과 2021년 마지막 업소가 문을 닫는 등 38명의 성매매피해자가 자활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한편 파주시는 전주시의 이같은 사례를 통해 파주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방안과 철학을 공유하고, 벤치마킹키 위해 이번 강연을 기획했다.

강연 직후 김 전 시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는 어렵고, 힘든지만 꾸준한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며 “전주의 경우 조금씩 장벽을 허물고, 또 검·경의 협조를 이끌어낸 덕분에 선미촌 폐쇄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경일 시장은 “전주시의 사례가 시민의 힘으로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이뤄내고자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파주도 성매매피해자의 자활과 사회 복귀를 위해 또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시대적 소명인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향해 멈춤 없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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