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사퇴’ 촉구... 자녀 특혜채용·北 해킹의혹 등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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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사퇴’ 촉구... 자녀 특혜채용·北 해킹의혹 등 문제 심각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5.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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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 알고 보니 선관위 고위직 ‘고용세습위’
선거관리 맡겼더니 ‘권력자 자녀’ 일 관리
오는 29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TF 구성
강민국, "국민 분노 전반적인 점검 필요해"
국민의 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북한 해킹 의혹 등과 관련,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뉴스 1)
국민의 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북한 해킹 의혹 등과 관련,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뉴스 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집권 여당인 국민의 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북한 해킹 의혹 등을 문제 삼고 노태악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김기현(GH) 대표는 2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알고 보니 중앙선관위가 고위직의 고용세습위원회였다""혈세(血稅)로 고액의 봉급을 줘가며 선거관리를 맡겼더니 고위 권력자 자녀들의 일 관리를 하고 있던 셈"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석 차장이 딸을 경력직에 채용시킨 데 이어, 제주와 세종 선관위 상임위를 비롯해 경남 고위직 자녀 등의 (채용비리 의혹이) 드러난 것만 여섯 건"이라며 "·현직 간부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면 특혜채용으로 의심되는 사례들이 고구마 캐듯 줄줄이 따라 나올지도 모른다"라고 의심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해킹 시도 위협에 따른 정부의 보안 점검 권고에도 불구하고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구라며 외부 보안점검을 거부했다""4만 건 이상 사이버 공격을 받는 등 북한의 사이버 공격 7건 중 6건을 인지조차 못한 사실이 밝혀져 비난이 일자 그제야 외부 보안 컨설팅을 수행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라고 직시했다.

김 대표는 "이처럼 선관위가 기둥부터 썩어있었던 것이 밝혀지고 있음에도 당연히 책임져야 할 노 위원장과 특혜채용 당사자인 박 총장은 뻔뻔하게 자리를 버티고 있다"라고 직격 했다. 따라서 그는 "노 위원장은 도대체 그 자리에 왜 앉아있는 것이냐""총체적 관리 부실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데, 그러려면 그 자리를 내놓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사퇴를 주문했다.

한편 국민의 힘은 최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 시민단체가 징용 판결금 일부를 요구해 논란이 일자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오는 29일쯤 발족키로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그동안 시민단체의 탈을 쓰고 피해자와 국고보조금을 담보로 해 온 시민단체들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고 있어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앞서 시민단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피해자 유족들에게 징용판결금의 20% 약정을 근거로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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