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사료 도입·꾸준히 시험해 ‘기술보급 앞장’
|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이천시농업기술센터가 동계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에 성공했다.
이천농기센터는 동계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시험재배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농기센터에 따르면, 겨울 사료작물인 IRG는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지만,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내한성 품종으로 육성한 조생 품종인 ‘코윈어리’를 시험 재배해 안전재배 가능성을 확인했다.
IRG는 조단백질과 가소화양분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가축이 잘 먹어 기호성도 좋다. 특히 재배 시에는 토양의 수분조건이 좋아야 봄에 가지치기를 많이 하므로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1주 1회 이상은 물을 주어야 하고, 내습성이 강해 배수가 좋은 논토양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10월 이천시 백사면 2개 지역에 IRG를 벼 입모중 파종과 밭에 줄 파종하는 2가지 형태의 시험재배를 통해 각각 450㎡당 1 롤과 270㎡당 1 롤씩을 수확했다.
이천지역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안전하게 재배하기 위해서는 ‘코윈어리’ 품종을 10월2일(±3일 이내)께에 파종해야 한다. 1헥타르 당 파종량은 이모 중 파종 시 50kg, 줄 파종 시 30kg이 필요하다. 파종 후에는 10월20일께 가을 진압을 실시하고 밑거름으로 복합비료(21-17-17) 9포(1ha당)를 시비한다. 월동 후에는 서릿발 피해를 줄이기 위해 2월25일께 진압을 하고, 3월7일께에 웃거름으로 요소비료 11포(1ha당)를 살포해야 한다.
정현숙 기술보급과장은 “이천 지역에 IRG 재배기술이 빠른 시일에 정착돼 쌀 생산과 동시에 양질의 풀사료 생산 체계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사료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위해 다양한 풀사료 도입과 꾸준한 시험재배를 통해 기술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