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충우 여주시장, 3년 만에 돌아온 ‘여주도자기축제’… “오월의 봄 만끽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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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충우 여주시장, 3년 만에 돌아온 ‘여주도자기축제’… “오월의 봄 만끽하러 오세요”
  • 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23.05.1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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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인 주도 축제 정착, 市 행정력 동원…판매 중심 방식 탈피, 도자기 우수성 알려
관광객들에게 즐거움 주는 문화관광축제…60여 도자업체 ‘도자기 홍보판매장’ 운영
천년의 역사 이어온 ‘도자 작품’ 선보여…관람객의 ‘눈과 귀’ 사로잡을 공연도 준비

MZ세대 위한 푸드 트럭 등 먹거리 풍성…먹거리장터, 도자 식기 사용 ‘친환경 축제’
'휠체어 무상대여' 등 사회적 약자 ‘배려’…편의 시설·안전계획 등 철저한 사전 준비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35회 여주도자기축제’ 19~29일 개최

이충우 여주시장이 인터뷰를 통해 “여주도자기축제에 오셔서 오월의 봄을 만끽하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여주시청)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다시 제 모습을 찾는 여주도자기축제를 총지휘하는 이충우 여주시장으로부터 준비과정과 각오를 들어봤다. (사진제공=여주시청)

전통 도자기의 예술적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 도자 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35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여주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다시 제 모습을 찾는 여주도자기축제를 총지휘하는 이충우 여주시장으로부터 준비과정과 각오를 들어봤다.

# 오랜만에 개방된 공간에서 여주도자기축제를 여는데, 얼마 만인가

코로나19 감염병의 장기화로 축소 운영되다 올해 3년 만에 정상 개최한다.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국내 최대 도자 고을인 여주의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여주도자기축제는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에서 주관하지만 제가 여러 차례 밝혔듯이 여주시의 모든 축제는 민간 곧 도자기 축제의 경우 도예인이 주도하는 축제로 정착시킬 생각이다. 이런 원칙은 변함이 없지만 여주시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번 축제가 원활하게 진행돼 코로나19로 다소 움츠러들었던 여주시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 이번 축제는 이전의 축제와 어떤 점에서 다른가

일반적인 도자기 축제의 지향점은 도자기의 홍보와 판매다. 특히 산업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항상 업체에 무게 중심을 둔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축제는 그동안 판매 중심으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먼저 여주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문화관광축제로 만들어 자발적인 수요를 창출한다는 것이 다르다. 이런 관점에서 여주의 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

우선 60여개의 도자업체가 참여한 도자기 홍보판매장을 꾸렸다. 천 년의 역사를 오늘에 이어온 여주의 다양한 도자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또한 여주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홍보판매장 안에 소형무대를 설치하고 여주의 도예 명장과 기능장이 참여해 물레 성형을 시연하고, 조각하고, 채색하는 도자기 제작 과정을 보여주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야외에서 가마 없이 도자기를 굽는 라쿠 소성 같은 특별한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이번에 여주도자기축제에 참여하신 작가분 중에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듀반 로페즈라는 작가가 있다. 제가 도자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없지만 이 작가분은 유화 같은 회화는 물론이고 도자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드로잉과 현대적인 그래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다. 관람객들은 물론 여주의 도예인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리라 확신한다.

#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됐다는데

축제장에 마련된 원형무대에서는 수준 높은 공연들이 기다리고 있다. 개막식이 펼쳐지는 오는 19일에는 여주의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이 준비돼 있고, 축제 기간 내내 한국의 전통과 멋과 젊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또 여주의 역사 유적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꾸며 놓았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황포돛배, 명성황후 생가 등 여주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젊은 세대를 위한 푸드 트럭 존을 만드는 등 먹거리도 풍성해졌으며, 특히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먹거리장터에서는 여주 도자 식기를 사용, 친환경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축제장 곳곳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리플릿을 비치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애인, 노약자 등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행사장 근거리에 전용 주차 시설을 마련했다. 공간별로 아이와 동행한 부모를 위한 맘쉼터도 운영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위해 애쓰고 있다.

여주도자기축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자 축제 중에 하나이다. 축제가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많은 변화를 줬고, 또 많은 관람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 시설도 갖추고 안전 계획도 철저하게 세웠다. 여주도자기축제에 오셔서 오월의 봄을 만끽하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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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섭 2023-05-17 10:43:57
유익한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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