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자두·매실 등 핵과류 병해충 적기방제로 피해를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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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자두·매실 등 핵과류 병해충 적기방제로 피해를 줄이자
  •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wsk5881@naver.com
  • 승인 2023.05.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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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지난 4월 과수 개화기에 저온으로 인한 피해가 상상외로 커서 과수농가들이 시름에 쌓여있다. 과수지대 농촌 현장을 다녀 보면 이러한 피해를 실감 할 수 있다. 지난 10일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410일 첫 신고 이후 이달 8일까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접수된 저온피해 면적이 962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5%는 사과··복숭아 등 과수류 피해였다. 경기도 지역도 안성, 남양주, 여주, 평택 등에서 배, 복숭아, 사과 등 과수 재배 920여 농가에 880ha에 이른다.

하지만 실망만 한다고 해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니다. 결실된 과실에라도 철저한 비배관리를 해야 수확으로 연결 할 수 있고 이듬해 농사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에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병해충에 대한 방제 요령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5월은 복숭아와 자두, 매실 등 핵과류에서 병해충 발생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핵과류에서는 잿빛무늬병을, 매실에서는 복숭아씨살이좀벌 방제에 주력해야 한다.

복숭아, 자두 등 핵과류에 발생하는 잿빛곰팡이병 방제요령을 소개한다.

올해는 핵과류꽃 피는 시기인 4월 초 전국적으로 비 내리는 날이 많아 병 확산이 우려된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서 43주 조사 결과, 전북 완주 일부 지역에서는 복숭아꽃과 살구꽃에 잿빛무늬병 감염이 확인됐다. 잿빛무늬병 병원균은 주로 가지와 토양에 잠복하다 꽃에 먼저 감염되고, 열매가 달리는 결과지와 열매로 전염된다. 감염된 가지는 갈색으로 변해 마르고 회색의 곰팡이 번식체인 포자와 노란색의 수액을 형성한다. 감염된 열매는 작은 회색 반점이 생기고 반점이 확대되다 흰색의 곰팡이인 포자 덩어리가 형성되며 썩는다.

따라서 가지와 열매에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바로 제거해 병원균이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때 열매는 포자가 날리지 않도록 봉지로 싸서 버린다. 아울러 5월부터는 잿빛무늬병 약제를 1주 간격으로 2~3회 반드시 뿌려주고, 봉지는 되도록 일찍 씌워준다. 이어서 매실, 복숭아, 살구, 자두 같은 핵과류에서 발생하여 해를 가하는 복숭아씨살이좀벌 해충 방제 요령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남 광양과 순천, 전북 순창 등 남부지역 매실 주산지에서는 해마다 복숭아씨살이좀벌 피해로 열매가 떨어지거나 상품으로 판매되지 못하는 비상품과 비율이 30%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산지 가뭄으로 피해 열매 비율이 40~70% 정도에 달했다. 지난해 피해가 컸던 만큼 겨울을 난 벌레가 많아 올해도 복숭아씨살이좀벌 밀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숭아씨살이좀벌 유충인 애벌레는 매실 열매의 씨앗 속에서 부화해 핵 내부를 먹고 자라므로, 약제를 뿌려도 약액이 벌레 몸에 직접 닿지 않아 방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어른벌레가 알을 왕성하게 낳는 5월 초 방제해야 한다. 전용 약제를 1주 간격으로 2~3회 주되,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어른벌레 번식 시기에 맞춰 살충제를 뿌리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리고 피해를 본 열매는 가지에 방치돼 있거나 땅에 떨어진 것이라도 수시로 수거해 비눗물에 담가 씨 속에 있는 애벌레를 방제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이듬해 벌레 발생 밀도를 줄일 수 있다.

복숭아씨살이좀벌 방제에 대해서는 필자가 중앙신문(2020316)매실 낙과의 주범, 복숭아씨살이좀벌을 아시나요?’로 기 투고한 바도 있다. 한편, 핵과류 잿빛곰팡이병과 복숭아씨살이좀벌 방제 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 시스템(http://psis.rda.go.kr)의 농약 검색 메뉴에서 확인하면 된다. 올해 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5월호 과수관측조사를 보면 과일 개화시기 기온 상승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빠름 7~10일정도 빨랐고 사과··복숭아 등 전반적인 개화 상태는 빠른 개화 상태에서 저온과 조우되어 봄철 저온피해 발생 늘어 전년 대비 불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제로 농정당국에서 조사 접수된 피해도 1만여 ha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 피해를 당한 과수원일지라도 기상 상황과 과수원 환경을 살펴 초기 병해충 관리에 힘써 결실된 과실과 다음해 농사에도 대비해야 한다.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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