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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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3.05.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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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여래 설법하는 모습’ 화폭에 담겨
인천문화재위 ‘미술사적 가치 높이 평가’

화승·불화초본 연구의 미술사적 가치 인정
1918년 일제강점기에 드문 전통불화 화풍
강화도 전등사의 불화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이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지정 22년 여 만에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됐다. 사진은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 (사진제공=인천시청)
강화도 전등사의 불화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이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지정 22년 여 만에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됐다. 사진은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 (사진제공=인천시청)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강화도 전등사의 불화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이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지정 22년 여 만에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됐다.

15일 인천광역시는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전체크기: 248×154, 그림크기: 234.5×142)을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해 이날 고시 했다고 밝혔다.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은 아미타여래가 극락정토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담은 불화로 화폭 50cm, 110cm, 93cm(우측부터) 크기의 광목천 3매를 세로로 이어 붙여 완성했다전등사에 전해 내려오는 불화로 20021223일에 인천시 문화재자료 제22호로 지정된 것을 인천시 문화재위원회에서 문화재적 가치 검증을 통해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했다.

인천시 문화재위원회는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의 미술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작품은 1918년 제작한 것으로 외래영향에 의해 전통 불화의 화풍이 무너져가던 일제강점기에 그려졌으며, 그 시기 불화로서는 드물게 전통 불화 양식의 불화로 초기 화승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근대로의 이행과정을 엿볼 수 있다고 심사했다.

인천문화재위는 보현이 단독으로 조성하고 2인의 상궁과 함께 시주자도 겸한 불화라는 점 초본은 경기화파의 전통적인 불화양식을 계승하면서도 부분적으로 보현이 존상을 증가해 보현의 출초 및 화면구성 능력을 대변해 주는 점 근대 초기 화승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근대로의 이행과정을 엿볼 수 있어 화승 및 불화초본 연구에 미술사적 가치가 크다는 점 단청과 불화, 불상조각도 걸출한 불교미술 장인이었던 보현의 청년기 작품이라는 점을 들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해 지정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광역시 문화유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동우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지정되는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은 학술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우수한 전통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사명감으로 문화유산 보호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정족산 삼랑성(사적130호) 내에 위치한 전등사(傳燈寺)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사진=김광섭 기자)
강화도 전등사의 불화 ‘전등사 강설당 아미타불탱’이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지정 22년 여 만에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됐다. 사진은 강설당 아미타불탱이 있는 전등사(傳燈寺) 전경. 전등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알려져 있다. (사진=중앙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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