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언론 기사···정말 어처구니 없어
오보에 대해선 강하게 법적 대응할 터
국민·당원께 누 끼쳐선 안 돼 ‘탈당 선언’
무소속 신분으로 의혹 해소에 전념할 것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乙)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거액의 가상화폐 거래 논란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 것과 관련, ‘정말 황당무계 그 자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처음엔 불법 대선자금으로 몰아가더니, 대선 전후로 ATM에서 현금 440만 원을 인출했다고 하니 금방 쑥 들어가고, 이젠 무슨 '불법 로비' 의혹으로 몰아간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에어드롭'은 '클레이스왑'이란 가상화폐 예치서비스를 통한 것"이라며 "가상화폐 트랜잭션을 보면 들어가고, 나가고 하는 내용이 전부 투명하게 나온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코인거래소나 발행회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투자 비율 등에 따라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방식인 '에어드롭'으로 코인을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카카오지갑에 들어간 가상화페 총액과 이체된 총액을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손해를 본 것이 명확한데, 이렇게 황당한 기사를 쓰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까진 당 측에서 진상조사 동안에 개별적인 언론 대응을 자제해 달라고 해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너무 지나치다"며 "향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오보에 대해선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14일 오전 열린 쇄신의총에서 “더 이상 국민과 당원들에게 누를 끼쳐선 안 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무소속 신분으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