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코로나 '엔데믹' 선언...감염병 등급 2급서 4급으로 하향
상태바
정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코로나 '엔데믹' 선언...감염병 등급 2급서 4급으로 하향
  • 김상현 기자  sanghyeon6124@naver.com
  • 승인 2023.05.11 15: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감염병 대비책 '만전'
방역당국이 오는 6월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한다. 11일 오전 중대본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방역당국이 오는 6월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한다. 11일 오전 중대본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 방역당국이 오는 6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한다. 확진자의 격리와 마스크 착용 의무도 장소에 따라 해제 또는 완화한다.

감염병 등급을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낮출 예정이지만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감염병에는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중대본은 1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및 방역조치 전환을 발표했다.

최근 한 달 사이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7, 치명률은 0.06%. 이를 토대로 방역당국은 질병 위험도가 대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도 비상사태 해제를 추진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5(현지시간)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해제를 발표한 상태다.

우리 정부는 확진자에게 부과했던 7일간의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했다. 아플 경우 쉬는 문화(학교 및 직장) 정착을 위해 기관별 자체 지침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격리 권고 기간 내에 학생 출석을 인정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부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의료기관과 감염 취약시설은 자발적 동의에 따른 격리 조치를 유지한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의원과 약국에서는 전면 권고로 전환한다. 다만 환자들이 밀집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은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에게 주 1회 실시했던 선제검사 의무도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 시행하는 것으로 완화한다대면 면회 때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입소자의 취식도 허용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급에서 4급으로 전환하는 시기는 1~2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 본부장은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발생의 사례를 살펴보면 새로운 감염병 발생 주기가 짧아지는 추세"라면서 "조만간 새로운 팬데믹이 발생할 가능성도 예견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신종 감염병 대비 대응 중장기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여주에 여섯 번째 ‘스타벅스’ 매장 문 연다...이르면 4월 DT점 오픈
  • 대학교 연못서 여성 시신 발견…국과수 사인 감정 의뢰
  • 옛 인천의 향수를 찾아서 ㊾ ‘송도의 금강’으로 불린 청량산
  • 고양 화정동 음식점서 불, 18분 만에 진화
  • [영상] 고양 일산서구 아파트서 불, 50대 여성 부상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