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여주 강천면에 위치한 보금산 정상(약 364.3미터)에 오르면 오른쪽으로는 여주시내와 남한강이, 왼쪽으로는 북내면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먼지 없는 맑은 날, 정상에 올라 내려 보는 파노라마 풍경은 높은 산 못지않다. 미세먼지가 심했던 10일 오전 11시50분께 찾은 보금산에서 보약산이라 불리는 마감산 정상(약 388미터)과의 직선거리는 약 674미터로 같은 등산길로 연결돼 있어 이곳을 찾는 등산객은 대부분 두 곳을 한 번에 다녀간다.
보금산과 마감산 사이에 두고 여주시 도전리로 넘어가는 강천 고갯길에는 금마교가 설치돼 있다. 금마교 주변에는 아까시아꽃이 만발해 뿜어내는 향기가 좋다. 또 7월이면 갈화(葛花)라 불리는 칡꽃의 향기도 맡을 수 있다. 차로 즐겨 마시는 칡꽃은 꽃 색깔에 한번 향에 한번 두 번 반할 수밖에 없는 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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