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외동포청 유치와 관련, 기자회견문을 찢은 사연과 순탄치 않았던 그동안의 여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외교부는 전날(8일)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설치하기로 결정해 발표했다.
유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어제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축하 전화 받기에 바빴다”며 “성원해주신 300만 시민과 750만 재외동포분들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들 아시겠지만 8, 9개월간 힘든 여정이었다”며 “논리와 명분은 충분했지만 결코 순탄치 않은 과정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진통을 겪는 상황에서 인천 유치가 힘들겠다고 생각한 실무 부서에서는 재외동포청이 유치될 경우와 안 될 경우, 두 가지의 기자회견문을 저에게 가져왔지만, 저는 안 될 경우의 기자회견문을 찢어버렸다”고 적었다.
“300만 인천시민의 염원을 담아내고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향한 중요한 과제를 멈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그래서 사력을 다했고, 마침내 이뤄냈다”며 “재외동포청 유치는 단순히 정부 기관 하나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세계 193개국 750만 동포와 함께하는 1000만 도시이자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제 1000만 시민과 함께 인천의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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