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 강행, 신상진 시장 퇴진하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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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 강행, 신상진 시장 퇴진하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3.05.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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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열어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9일 성남중원경찰서 정문 앞에서 신상진 성남시장 고발 및 퇴진운동에 돌입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장은기 기자)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9일 성남중원경찰서 정문 앞에서 신상진 성남시장 고발 및 퇴진운동에 돌입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장은기 기자)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의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 추진에 반발해 온 시민단체가 시장 퇴진운동을 시작했다.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9일 성남중원경찰서 정문 앞에서 신상진 성남시장 고발 및 퇴진운동에 돌입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시민공대위는 형법 제122직무유기(공무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그 직무수행을 거부하거나 그 직무를 유기한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3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혐의로 신상진 성남시장을 수정경찰서에 고발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어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의료원은 지난해 1031일 이중의 원장이 퇴임한 뒤 원장 공석이 6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의사 퇴직, 공공의료 파괴, 비정상적 운영 등 위기가 연속되며 시민들의 분노가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는데도 민선8기 내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번의 주민발의 운동과 20만명의 서명운동으로 건립한 성남시의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정국에서 공공병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해 큰 박수를 받았다시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진료 정상화와 공공의료 실현은 미룰 수 없는 과제였다고 덧붙였다.

시민공대위는 예산 지원과 인력 확충, 시민과의 연대로 충분히 의료원 문제를 풀어갈 수 있었지만 신상진 시장은 실체 없는 위탁을 독단적으로 강행, 위기를 심화됐다성남시의료원의 위기는 공공병원·공공의료의 위기가 아니라 성남시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위기다. 무책임과 무능력으로 의료원 정상화를 방치하고 여론몰이식 민간위탁을 강행하고 있는 신 시장의 직무유기를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퇴진운동 추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성남시의료원 원장 채용 방기’, ‘의사 채용 지연’, ‘강제 민간위탁 추진’, ‘독선적 밀실 행정’, ‘시민 갈등 야기등으로 일관하고 있는 신상진 시장을 고발하고, 오늘부터 전면적인 퇴진투쟁에 나서고자 한다. 퇴진운동은 시민의 요구이고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시민공대위는 퇴진운동을 시작으로 성남시의료원 구성원들과 연대하고 지역사회, 성남시민과 함께 성남시의료원 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간절하게 호소한다. 우리 시민이 건립한 성남시의료원을 살리기 위한 시작은 신상진 시장 퇴진부터다. 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고 공공의료를 확충하는 길에 시민공대위는 멈추지 않고 함께 하겠다성남시의료원이 시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성남시의료원의 민간위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시청에서 토론회를 개최해 여론을 수렴하는 등 민간위탁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시민공대위는 민간 위탁과 관련해 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라면서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운영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성남시가 지난 4월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1000명 중 619(61.9%)이 성남시의료원을 대학병원급에 위탁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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