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전날(8일) 인천 유치가 확정된 재외동포청 청라 설치를 유정복 시장에게 요청했다.
9일 서구에 따르면, 강범석 서구청장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재외동포청 청라 설치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강 구청장은 유 시장에게 “서구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서울을 연결하는 중심지역”이라며 인천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등 최적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청라국제금융단지 내 준공을 앞둔 ‘핵심 오피스’에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장기적으로는 인근 공공시설 용지 확보를 통해 신청사 건립도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강 구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유일하게 청라만이 정부 직속기관이 없다”며 “인천 내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청라에 재외동포청이 설치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청라에는 돔구장을 포함한 복합쇼핑몰, 의료복합타운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가 구축된다”며 “재외동포청 직원뿐 아니라 방문객에게 매력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외교부 실무진이 청라 내 입지 후보지를 실사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사업자 측에 건물에 대한 브리핑을 요청하는 등 청라 설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는 청라국제도시 내 십 수 년째 개발이 부진한 국제업무단지, 국제금융단지 등에 재외동포청이 설치되면 지역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구 주민들도 재외동포청 설치를 염원하고 있다. 앞서 서구는 지난 3월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한 달간 진행한 결과 8만5709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강범석 구청장은 “청라는 인천 내 다른 어떤 지역보다 서울과 공항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인천 내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청라에 재외동포청을 설치할 것을 건의하며 이를 위해 60만 서구민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