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김성제 의왕시장이 “친환경 도시개발에 시민체감형 정책을 더해 ‘명품도시 의왕’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2023 민선8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 등급을 획득한 김 시장은 6일 중앙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산지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녹지가 많고 공기가 맑은 녹색도시를 의미한다”며 “청계산, 모락산, 백운산 등 6개의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녹지환경과 백운호수와 왕송호수를 중심으로 친환경 명품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왕시는 아름다운 자연과 편리한 도로망을 갖춘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지리적으로 좋은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2010년 당시 개발제한구역이 시 면적의 약 89%에 달해 개발이 어렵고 정체된 도시로만 여겨졌다. 이러한 의왕시가 민선5·6기를 거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당시 시장이었던 김성제 시장은 그린벨트를 단계적으로 해제해 숙원사업이던 백운밸리, 장안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4년 만에 다시 민선8기 의왕시를 이끌게 된 김성제 시장은 의왕시를 다시 한번 역동적으로 발전시켜 의왕시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든다는 각오다. ‘희망찬 미래도시 생동하는 푸른의왕’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는 김성제 시장을 만나 의왕시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김성제 시장의 민선8기 공약사업은 ▲쾌적한 친환경 명품도시(16개 사업) ▲일자리가 충만한 첨단자족도시(10개 사업) ▲시민이 편리한 메카 도시(17개 사업)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으뜸도시(14개 사업) ▲시민모두가 행복한 문화·체육·육복지도시(17개 사업) ▲시민이 안전한 도시환경(4개 사업) ▲시민참여와 열린 소통행정(3개 사업)으로 7대 비전 81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 시민 주거환경 획기적 개선

2023년은 지난해 확정된 81개의 공약사업과 주요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먼저, 신규 도시개발사업으로 ‘왕곡복합타운’과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왕곡동 일원 ‘왕곡복합타운’은 약 5000세대의 주거단지와 함께 의료·바이오 단지를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변의 왕곡천을 활용한 친수 시민공원과 스포츠센터를 조성하고, 유치원·초·중·고 일체형 명품 교육단지도 구상하고 있다.

‘오매기지구’는 청계동과 고천·오천동 간 단절돼 있는 생활권을 연결시키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약 3000세대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체육공원, 스포츠센터, 의왕문화원 리모델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고천행복타운, 월암지구, 초평지구, 청계 2지구, 그리고 3기 신도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시민들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 산업단지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도시개발과 함께 중요한 부분이 도시의 자족기능을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산업단지를 만들고 도시지원시설 부지에는 유수의 기업들을 유치할 것이다.

포일동 일원에 의료·바이오, 연구개발 등을 기반으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과천과 판교를 잇는 지식산업벨트로 육성한다. 또한, 월암지구와 청계2지구 도시지원시설 부지에 많은 기업들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도시 특성에 맞는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전문적인 취업 지원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의왕산업진흥원을 2024년까지 설립,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 3개의 복선전철 사업 적기 개통 목표

현재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3개의 복선전철 사업이 계획돼 있으며, 계획된 노선이 완공되면 의왕시에는 계원예대역, 오전역, 의왕시청역, 청계역 4개역이 새롭게 들어오고, 의왕역에 광역철도가 정차하게 돼 시 전역에서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해 복선전철 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건의했고, 올해 2월에는 경기도지사와 의왕·안양·수원·화성·용인 5개 시의 시장이 모여 인동선 전 구간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지하철 사업은 착공 후에도 5년 이상 걸리는 만큼 경기도와 관련 시의 시장과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중앙정부 및 의회에 강력하게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의 위례에서 과천까지 오는 위례~과천선을 인덕원역을 거쳐 의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올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과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어르신이 행복한 노인복지도시 조성

의왕시는 경로당 현대화사업, 노인건강센터, 사랑채 노인전용목욕탕, 노인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통해 전국 최고의 노인복지도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8기는 이러한 노인복지 정책을 바탕으로 해서 노인 일자리 사업을 현재 2000개에서 임기 내 3000개까지 확대하고, 경로당 현대화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텔레비전, 안마기 등을 새롭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들이 가까운 경로당에서 AI-IoT 기반 건강측정기기를 활용해 건강 수치를 측정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경로당 스마트 건강백세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특히, 오는 6월부터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의왕시 정차 광역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인 버스 무료승차’를 지원하고, 만 80세 이상의 기초노령연금을 수령 어르신에게 매달 1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 ‘노인 건강생활더하기 사업’도 하반기 중 시행을 목표로 있다.

# 맞춤형 교육정책 시행으로 교육경쟁력 향상

현재 의왕시 교육은 군포와 함께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관할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지원청이 군포에 소재하고 있고 업무도 군포시에 편중돼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은 상대적 소외감과 교육서비스 불균형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규모 도시개발과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향후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교육행정 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있어 독립된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임태희 교육감과 만나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건의했고, 의왕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위한 대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내손 중·고통합형 미래학교가 명품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지원하고, 학교 교육경비 확대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의왕형 어린이집 모델 개발을 통해 쾌적한 교육 및 보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개소 예정인 의왕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육 컨설팅 전문가의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을 지원하고, 도서관 수학클리닉센터·평생학습센터 등 종합교육시설을 갖춘 (가칭)의왕교육행복센터 건립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제 시장은 “시민들에게 약속드린 81개의 공약사업을 꼭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왕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