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금속탐지기 10시간 먹통 ‘보안 뻥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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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금속탐지기 10시간 먹통 ‘보안 뻥 뚫려’
  • 김상현 기자  sanghyeon6124@naver.com
  • 승인 2023.05.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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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 김포국제공항 검문소 문형금속탐지기가 10시간 넘게 꺼져 별다른 검색 없이 수백여명의 상주직원이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 국토부 등이 조사에 착수했다.

2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오전 5시2분부터 오후 3시8분까지 10시간 동안 김포국제공항 외곽검문소 문형금속탐지기가 꺼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문형금속탐지기란 출국장 여행객이나 상주직원 신체를 검색하는 장비다. 총기류 반입 등 대테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보안검색 장비의 일종이다.

자체조사한 결과 탐지기가 꺼진 동안 통로를 지나간 상주직원은 총 381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378명은 휴대 스캔 검색을 했지만 나머지 3명의 여성 직원은 검색 없이 통과했다. 문형금속탐지기가 꺼지면 공항 내부로 들어오는 직원은 휴대 스캔 검사를 하도록 규정됐다.

한국공항공사 보안업무를 맡는 업체 측은 "남성 대원이 여성 직원에 대한 휴대 스캔 검사를 진행할 수 없어 임의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규정상 여성 승객에 대한 신체 검색을 동성의 보안검색요원이 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공항 내부에 알리고 적법한 검색을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공사의 늑장 보고 등에 대해 조사하고 문책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의도적 은폐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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