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태영호 최고위원 발언으로 ‘시끌’…김기현 대표 겨냥한 ‘저격성 발언’ 논란
상태바
국힘, 태영호 최고위원 발언으로 ‘시끌’…김기현 대표 겨냥한 ‘저격성 발언’ 논란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4.24 14: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全大 때 전광훈 목사에 도움 요청 비난
김구 선생 발언' '주의 경고' 불만 토로
역사 문제에 대해선 소신대로 말 한 것
野 쓰레기·돈비리·성비리 비판은 해프닝
윤리委, ‘김재원-태영호 1호 안건’ 처리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김기현 대표에게 ‘저격성 발언’으로 강한 불만을 토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재옥 원내대표, 김기현 대표, 김병민·태영호 최고위원. (사진=뉴스1)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김기현 대표에게 ‘저격성 발언’으로 강한 불만을 토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재옥 원내대표, 김기현 대표, 김병민·태영호 최고위원.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자신이 속한 김기현 당 대표에게 저격성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태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저번 최고위 회의는 그 누구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제 개인적 사유로 불참한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제가 최고위 회의에 나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당원들이 선택해 줬기 때문"이라며 "‘3.8 전당대회’ 때 저는 여론조사 3%란 꼴찌로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오만 곳에 도움을 구걸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저를 '간첩 같다'고 비난과 전당대회 기간 제 주변에서 전 목사에게 간첩 발언을 그만하게 해달라고 연락을 좀 해보라고 한 제안도 저는 단칼에 거절했다"고 역설했다.

이는 김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전광훈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실제 김 대표도 전당대회 레이스 초반엔 지지율 꼴찌를 달렸다.

태 위원은 또 'JMS(Junk Money Sex) 발언'과 '김구 선생 발언' 등의 논란으로 김 대표로부터 '주의' 경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에 대해 "쓰레기·돈비리·성비리 민주당이란 야당 비판은 업무상 해프닝이었고, 역사 문제에 대해선 소신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태 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이 '김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냐'고 묻자 "오늘 제가 한 발언 그대로 받아달라"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윤리위원장과 위원들을 임명하는 등 윤리위 구성 절차를 끝내 (윤리위는) 잇단 설화를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문제를 1호 안건으로 처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윤리의 회의는 황정근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주일 정도는 (회의를) 할 수 없다"며 "본격적인 윤리위 개최는 이번 주, 또는 내주 초쯤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