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원 도시재생 이끌 ‘손바닥 정원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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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원 도시재생 이끌 ‘손바닥 정원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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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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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수원 도시재생 이끌 ‘손바닥 정원 사업’.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준 시장이 현지에서 제2의 도시 재생을 통해 수원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미국 하이라인파크를 둘러 본 뒤 이 같은 포부를 밝힌 이 시장은 시민이 만드는 손바닥 정원 사업을 대표 계획으로 꼽았다.

미국 하이라인파크는 뉴욕 맨해튼 남서부에 25년 동안 버려진 약 2.3의 화물 철로를 시민이 주도해 녹색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공원이다. 시민 주도 도시재생사업 성공사례로 기록되어 있다. 서울역 서울로가 이곳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원시는 2016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6년 동안 100억원을 들여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을 펼친바 있다. 팔달구 북수동, 매향동, 남수동, 팔달로 등 786749를 대상으로 인프라 개선 및 지역 공동체 활성화 사업들이 진행했다. 그 결과 수원화성과 더 어울리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는 평을 받았다. 골목길 특성화 사업으로 중심가로 및 골목길 포장도 개선됐고, 노후계단도 정비됐기 때문이다.

이재준 시장은 당시 부시장으로서 이 같은 사업을 주도 했다. 이시장의 이번 포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하이라인 파크 성공 사례를 접목시켜 제2의 도시재생사업인 손바닥정원 사업을 펼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손바닥정원 사업을 역점사업 중 하나로 제시 했다.

손바닥 정원은 마을 공터, 자투리땅, 유휴지 등 도시의 빈 곳에 시민 공동체가 꽃과 나무 등을 심어 만드는 정원이다. 2023400개를 조성하고, 2016년까지 1000 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시민들로 구성된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600여 명을 모집했다, 지난 3월과 4월엔 권선2동과 연화장에 처음 5곳이 조성됐다.

이 시장은 여기에 뉴욕 하이라인파크처럼 단순히 꽃과 나무를 심어서 만든 공원이 아닌, 건물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그늘과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원으로 꾸미겠다는 것이 복안이다. 이런 경우 도시 시설과 잘 어우러지는 쉼터와 축제의 장 역할은 물론 다채로움이 살아 숨 쉬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원은 공원과 달리 행정과 시민과 시민단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기에 주민들의 정과 노력도 담을 수 있다. 조성 과정 속 지역 사랑은 자연히 움트기 마련이다. 이시장의 이번 계획과 목표가 시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제2의 도시재생을 견인할 수 있는 정원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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