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부모와 함께 간다' 경찰에 예약문자 남긴 딸과 60대 부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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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부모와 함께 간다' 경찰에 예약문자 남긴 딸과 60대 부부 숨진 채 발견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3.04.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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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등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수십 억 원에 달하는 공금을 횡령한 농협 직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광주경찰서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광주시 소재 빌라에서 60대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사진은 광주경찰서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광주시 소재 빌라에서 60대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1분께 광주시 고산동의 빌라에서 60대 부부와 20대 딸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딸 A씨는 숨지기 전 경찰에 예약문자로 자택 주소, 현관 비밀번호, 유서 형식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메시지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일가족이 모두 숨진 것을 발견했다.

A씨가 발송한 문자에는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경위 일체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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