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블루베리 재배의 포인트는 혹파리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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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블루베리 재배의 포인트는 혹파리 방제
  •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wsk5881@naver.com
  • 승인 2023.04.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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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 중앙신문=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 제철과일로 생산되는 유기농 블루베리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일이다. 블루베리의 대표 영양소인 안토시아닌은 노화 방지, 당뇨병·대장암 예방, 눈 피로해소,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혈관 속 노폐물을 배출시켜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한다.

블루베리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장기간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안토시아닌 효과는 식후 4시간 이내에 나타나 24시간 내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루에 20~30, 무게로는 40~80g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먹는 게 효과적이다. 건과는 하루 30~40, 무게로는10g정도가 좋다, 블루베리 잼은 30~35g씩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파우더는 1~2티스푼, 진액은 안토시아닌이 25% 함유된 120~250씩 정도가 좋다. 그리고 껍질에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돼있어 껍질까지 먹어야 효과가 크다.

블루베리를 고를 때는 오래 씻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이나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오래 씻어내면 물에 녹는다. 블루베리 색은 붉은빛보다 푸르스름한 검은색을 띠는 것을 고른다. 블루베리는 잘 읽었을 때 푸르스름한 검은색을 띠고 덜 익었을 때 붉은색을 띠기 때문이다. 또한 과실 표면이 탱글한 것을 먹어야 한다. 과실 표면에 주름이 있으면 수확 후 시간이 많이 흐른 것이다. 과도하게 익은 것은 물기가 많으므로 물기가 많은 것도 피하는 게 좋다. 열매꼭지 부분에 곰팡이가 피지는 않았는지도 주의한다. 저장성이 짧기 때문에 저온에서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효능이 좋은 블루베리는 그래서 유기농 재배가 대부분이다.

블루베리는 다른 과수 작물에 비해 재배 중 병해충의 발생이 적어 관리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지, 시설 등의 재배 방식에 따른 생육에 알맞은 산성토양환경에서 오래된 잎과 열매, 잘라낸 가지와 낙엽 등을 땅에 묻는 등의 재배관리를 잘하면 병해충의 방제를 위한 약제 살포를 거의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해충의 경우 발생 조건이나 양상에 따라 적기에 방제하면 약제 살포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시설재배 블루베리에 발생하는 주요 해충으로는 블루베리혹파리, 총채벌레류, 응애류, 진딧물류, 깍지벌레류, 노린재류 등이 있다. 지역에 따라 쐐기나방류를 비롯한 나방류도 발생하기도 한다. 시설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해충 중 하나인 블루베리혹파리는 2010년 무렵 외국에서 유입된 해충으로 볼록총채벌레와 더불어 시설재배지를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예찰을 통한 발생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블루베리혹파리 주요 분포 국가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이며 번데기의 형태로 겨울을 난다. 겨울나기 후 번데기는 봄에 성충으로 우화하며, 이때 발생한 성충들은 며칠 내에 블루베리 새순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새순과 꽃눈을 가해하며, 다 자란 노숙유충이 되면 바닥의 흙으로 떨어져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는 다시 성충이 되어 새로운 세대를 시작한다. 블루베리혹파리 성충의 크기는 2~3정도이나 월동 후 발생 성충은 약 1.5~2정도로 다소 작다. 암컷 한 마리당 약 20개의 알을 낳으며, 알에서 깬 후 1령 유충에서 성충까지의 발육기간은 2~3주정도 소요된다. 3~5세대 발생하지만, 고온다습한 시설재배지에서는 발육기간이 짧아져 연중 발생 횟수도 증가한다.

블루베리혹파리 유충은 바닥에 떨어져 번데기가 되기 전까지 대부분의 유충 시기를 새순 속에서 보내기 때문에 피해 새순 속을 자세히 관찰하기 전에는 발견이 어렵다. 블루베리혹파리의 유충에 의해 피해를 입은 새순은 끝부분이 고사하여 자라지 못하고, 꽃눈은 과실로 발달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가 많은 나무는 생장이 위축되고 과실 생산량도 감소한다.

시설재배의 경우 블루베리혹파리의 발생이 확인되면 방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블루베리혹파리는 시기별 기온과 재배 환경에 따라 발생 시기와 밀도에 차이가 있으며, 연중 여러 세대가 발생하기 때문에 유충과 성충의 발생 시기 및 방제 시기는 육안 조사와 끈끈이트랩을 이용해 확인한다. 끈끈이트랩은 블루베리혹파리 피해가 심한 나무 주위의 바닥에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시설 내에서 블루베리혹파리의 발생 밀도를 낮추려면 피해증상이 나타난 새순과 꽃눈은 발견 즉시 제거해 비닐에 넣어 완전히 밀폐한 후 폐기해야 한다. 또한 건조한 환경에서는 유충이 자라기 어려우므로 시설 내 습도가 높은 경우 환풍기 등을 이용해 내부를 건조하게 하는 것이 좋다.

부직포 등을 이용해 바닥을 피복하고, 블루베리가 심어진 자리 주위를 왕겨, 펄라이트 등으로 약 5~6정도 깔아 건조한 환경으로 만들어주면 다 자란 유충이 바닥으로 떨어져 토양 속으로 들어가 번데기가 되는 경로를 차단하게 되어 성충의 발생 밀도와 유충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발생해 월동에 들어간 번데기는 겨울에 나무 주위의 흙을 얕게 갈아엎어 밖에 노출시키면 치사율이 높아져 이듬해 봄에 발생할 성충의 밀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시설 내 블루베리혹파리의 밀도가 너무 높아 약제 방제가 필요한 경우, 안전 사용 시기 및 희석배수 등을 철저히 지켜 관행재배 농가에서는 블루베리혹파리에 등록되어 있는 티아메톡삼, 스피노사이드 성분의 약제 등을 사용하고, 유기재배 농가에서는 친환경농자재를 살포하도록 한다.

이제 제찰과일로 소비가 많은 유기농 블루베리를 생산하려면 혹파리 해충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기에 방제하여 좋은 유기농 블루베리를 생산 해 보기를 기대한다.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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