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홍준표 '당 상임고문직' 해촉…전광훈 발언 '지도부 흔들기'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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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홍준표 '당 상임고문직' 해촉…전광훈 발언 '지도부 흔들기' 판단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4.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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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 기강 잡기에 나선 듯
당 안팎서 일부 인사 설전 도 넘어
특정 목회자 '억지' 언급 필요 없어

목회자 영향력···'지도부 눈치 안 돼'
국민들만 보고 '큰 민심' 담아낼 터
'혁신·변화 선도'···총선 승리에 전념
홍준표, "어이없는 당 돼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인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발언을 '지도부 흔들기'로 보고, ‘당 상임고문직’을 해촉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인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전광훈 목사와 관련된 발언을 '지도부 흔들기'로 보고, ‘당 상임고문직’을 해촉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은 13일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당 상임고문직’을 전격 해촉키로 결정했다. 당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홍 시장이 김기현 대표를 겨냥,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눈치나 보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지도부 흔들기'로 보고 ‘기강 잡기’ 일환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의 상임고문 해촉'을 묻는 질문에 "우리 당 상임고문의 경우 현직 정치인으로 활동커나,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활동하는 분은 안 계신 것이 그 간의 관례였다"며 "그에 맞춰 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최근 우리당 지도부를 두고 당 안팎에서 일부 인사들의 과도한 설전이 도를 넘고 있다"며 홍 시장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특히 "우리당 당원도 아니고, 심지어 다른 당을 창당해 그 당의 실질적 대표로 알려진 특정 목회자가 억지를 부리는 발언에 대해 일일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런 막말에 동조하는 모습은 우리 당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그 동안 수차례 자중을 촉구했음에도 오히려 당 내외에서 이를 증폭하는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특정 목회자가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지도부가 그의 눈치를 보는 게 말이 되는 일이냐"며 "국민의힘은 국민만 바라보고 더 큰 민심을 담아내기 위해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며 총선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광훈이) 황교안 대표 시절엔 180석 만들어 주겠다고 했는데 폭망했고, 김기현 대표에겐 200석 만들어 준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 그런데도 '그 사람 우리 당원도 아니다'고 소극적인 부인만 하면서 눈치나 보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 것이냐"고 캐물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상임고문직 해촉과 관련, 페이스북에 "엉뚱한데 화풀이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못되어가는 당을 방치하고 그냥 두고 가만히 보고만 있겠냐"며 "비판하는 당내 인사가 한둘이 아닌데 그들도 모두 징계하는 게 어떤가. 문제 당사자 징계는 하지 않고 나를 징계한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 입당 30여년 만에 상임고문 면직은 처음 들어본다"며 "어이없는 당이 돼가고 있다"고 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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