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용산 대통령실 부작용 ‘수두룩’…졸속 이전에 따른 문제점 곳곳에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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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용산 대통령실 부작용 ‘수두룩’…졸속 이전에 따른 문제점 곳곳에 산적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4.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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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여론 수렴 없었던 결과 처참해
여당도 우려했던 안보 공백 심각 수준
북한에 하늘 뚫리고·미국 'CIA 도청' 등

빅홍근 "주변 소상공인 한숨만 깊어져"
한병도 "지난 1년 동안은 혼란의 연속"
김병두 "이전 시, 여러 문제 예상 현실"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지난 1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냉정한 평가와 대책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사진은 국회에서 열린 '용산 대통령실 졸속이전 1주년' 토론회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지난 1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냉정한 평가와 대책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사진은 국회에서 열린 '용산 대통령실 졸속이전 1주년' 토론회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반대와 우려에도 막대한 혈세를 들여 대통령실 이전 강행 1년 만에 졸속 이전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3일 ‘용산 대통령실 졸속이전 1주년 국회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충분한 여론 수렴도 없이 그저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말만 반복한 결과가 처참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까지 우려했던 안보 공백은 심각한 수준이고, 북한 무인기에 우리 하늘이, 대통령실이 뚫리더니 최근엔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문제까지 제기됐다"며 "안보 공백이 없다고 호언장담하던 참모들은 지금도 당당하게 그 말을 내뱉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실이 막대한 경제 효과를 장담했지만, 청와대는 개방 1년 만에 상황이 급변해 주변 소상공인들의 한숨만 깊어졌다"며 "결국 의견수렴도, 제대로 된 준비도, 설명도 없이 그저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말만 반복한 결과가 처참하기만 하다"고 비난했다.

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장인 한병도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졸속 이전으로 지난 1년은 혼란의 연속이었다"며 "최근 미국 CIA가 도청했다는 보도는 졸속 이전에 따른 안보 참로, 냉정한 평가와 대책이 시급하다"고 충고했다.

국회 국방위 간사인 김병주 의원도 "2달 만에 (대통령실을) 이전하면서 당시에도 여러 문제가 예상됐는데 현실화되고 있다"며 "용산은 대통령실로 부적절한 지역일 뿐 아니라, 안보 공백 등 여러 사항을 해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문재인 정부 인사 정책 포럼인 '사의재'와 민주당 의원들이 공동 주최했으며, 윤 대통령 관저 선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고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으며,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이재근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등이 발제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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