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내 첫 화성 전기차 공장 착공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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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내 첫 화성 전기차 공장 착공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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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4.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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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국내 첫 화성 전기차 공장 착공 의미.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화성소재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경기도 남부지역을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R&D·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을 세우는 현대자동차그룹이나 화성시민들로선 여간 희망이 되는 일이 아니다. 기대를 걸기에도 충분하다. 이날 윤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진 기아 전기차 공장은 총 1조 원이 투자된다. 2025년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 맞춤형 전기차(PBV) 연간 생산 규모를 15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완성차 제조공장이 국내에 들어서는 건 지난 1994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이다. 생산비 부담에 쫓겨 해외로 나갔던 공장이 국내로 돌아왔다는데 의미가 크다. 특히 화성지역 경제발전과 고용창출 효과를 생각하면 이보다 큰 선물은 없다. 현대차는 이 공장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에만 총 24조 원을 투자한다.

그 일환으로 연내 기존 기아차 광명공장을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경기도로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에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화성공장은 신선식품 배송, 다인승 셔틀처럼 고객맞춤형 목적 기반 전기차가 주종이다. 이와 함께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라인 전환도 추진한다.

턱없이 부족한 초고속 충전 수요를 해소할 충전기 3000기 구축과 부품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톱 3’로 올라선다는 목표도 세웠다. 화성공장은 그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하지만 경기도의 입장에선 이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번 기아 전기차 화성공장 착공을 계기로 경기 남부지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세계 최고 첨단산업지대가 될 요건을 갖췄다는 사실이다. 윤대통령도 이를 감안 이날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 대선후보 시절 약속한 GTX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수서~동탄 GTX-A 구간 내년 초 우선 개통을 약속했다.

또 수원에서 양주까지 경기 남북을 연결하는 GTX-C 노선도 연내 착공. 평택까지 연장하는 계획도 내놨다. 자동차산업은 한국 산업화의 일등공신으로, 경제 성장에 일조해왔다. 최근 경기불황속에서 우리 수출을 견인한 효자 산업이다. 자동차시장 전환 시기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전기차 완성과 가동에 노사정이 합심,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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