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 “대내·외 경제 불안요인 완벽대비...시민 주거복지 향상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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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 “대내·외 경제 불안요인 완벽대비...시민 주거복지 향상 힘쓸 것”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3.04.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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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취임, 4대 중점 경영전략 실천 ‘노력’…전세피해지원센터 통한 ‘주거 회복’ 힘써
SVB 파산 대응 위한 ‘재무관리 TFT 구성’…시민과 소통해 ‘주거안정 방안’ 마련할 것

제물포르네상스 등 관련 iH ‘적극 추진’…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 ‘우선순위’
iH, 원도심 활성화 역할은 분명히 존재해…해안성당 교육관 매입, 문화재생 ‘진행’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시·시의회와 적극 협조, iH 역할 ‘최선’

조동암 iH 사장은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항시 주시하고 그에 따른 재정 및 투자리스크의 선제적 관리로 위기에 대비해 시민 주거복지 향상과 인천시 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조동암 iH 사장은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항시 주시하고 그에 따른 재정 및 투자리스크의 선제적 관리로 위기에 대비해 시민 주거복지 향상과 인천시 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항시 주시하고 그에 따른 재정 및 투자리스크의 선제적 관리로 위기에 대비해 시민 주거복지 향상과 인천시 균형발전을 이끌겠습니다"

iH 조동암(사진) 사장은 8일 열린 취임사에서 “정부 및 市의 정책기조에 상황적으로 적극 대처’, ‘불안정한 경제상황에 따른 재정 및 투자리스크 선제적 관리’,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와 주거복지 향상’, ‘노사협력 및 공정한 인사문화 정착’ 등 4대 중점 경영전략을 정하고 이를 실천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인천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관심에 집중해 이들을 체계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조 사장은 “피해자들이 긴급주거지원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인천 전세피해지원센터를 통한 정부와 시 차원의 지원뿐만 아니라, 공사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발굴해 피해자들의 보다 안정적인 주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해 “아직 SVB 사태의 리스크가 국내 금융계와 경제 전반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고 영향이 제한적이란 견해가 많지만 전반적으로 침체된 국내·외 경제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의 악재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기 위해 재무관리TFT를 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경제위기 가능성 및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과 관련해, 조 사장은 “2003년 창립해 올해 20주년이 되는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0년간 요동치는 부동산시장에서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 건설, 더샵 부평센트럴시티 주택건설사업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고, 특히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에서 촉발한 글로벌금융위기의 충격파에 직격타를 맞고도 10여년간의 위기극복 전략을 가동해 몸소 극복해낸 집단지성의 저력과 직원의 능력이 있기에 사장 자신과 임직원이 함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현재 부동산시장은 침체국면으로 접어 들어가고 있고 설상가상 고인플레 움직임은 인천시민의 삶과 주거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며 “무엇보다 현재 부동산 시장을 몸소 느끼는 시민들과 소통해 눈높이에 맞는 주거안정 방안을 마련할 것이고 그를 통해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와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초기 조동암 사장의 경영 기조는 이와 같이 ‘주거복지’와 ‘경제상황 대응’으로 물길을 내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선제적인 대응으로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부동산 시장을 읽어내며 iH가 지난 경험들을 축적해 만들어온 체질로 현재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다짐으로 보인다. 특히 조 사장은 “iH는 정부, 그리고 시정부와의 정책기조 공유 및 적극적인 소통으로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를 위해 노사가 협력하고 공정한 인사문화를 정착해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는 것을 그 시작으로 하겠다”고도 했다.

언제나 그러했듯 시민의 공기업으로 궂은일 마다하지 않으며, 도시공간 재창조로 시민 삶의 질 향상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과 함께해 도시재생과 주거복지를 이끄는 공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취임 초기 경영 기조다.

Q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의 공약사항과 관련한 의견을 들을 수 있나

A 제물포르네상스, 뉴홍콩시티 등 사업과 관련 iH가 할 일이 있다면 적극 추진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현재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사업을 우선순위로 실무선에서 검토 중에 있으며, 내항 1·8부두 또한 지속 적으로 검토해 인천시와의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동인천역 일원 복합개발 사업의 경우 인천시에서 약 15년 전부터 밑그림이 있었으나 지역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하 고속도로 이슈와 사업성의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사업이었다. iH가 시와 공조를 통해 법률검토,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Q 기존 인천도시공사 추진 사업 상황은

A 인천 송도, 검단, 청라, 영종 등 신도시 개발에 따른 원도심 개발이 상대적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천의 2기 및 3기신도시 또한 서울 중심의 관점에서 이뤄진 정부차원의 도시개발로 인천 원도심의 낙후 진행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신도시는 수용을 통한 개발이 가능하지만 원도심의 사업추진은 수용의 어려움이 있어 수익성의 문제와 민원 등으로 애로사항이 있다. 각종 복합개발의 어려움이 있는 원도심 개발에 있어 인천도시공사의 ‘원도심 활성화’ 역할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을 해나가겠다.

Q 인천도시공사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는데

A 20주년 창립의 의미는 크다. 국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해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iH는 자산 9조, 금융부채는 4조3000억원다. 도시개발, 주거복지 등 인천 발전을 위한 사업을 위해 부채는 필수적이고, 도시개발공사에게 있어 부채가 없다는 것은 추진하는 사업이 없다는 것으로 존재의 이유가 사라진다. 매출 14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월 2지구 개발계획은 앞으로 시의회와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 루원씨티 이전계획은 시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 것이 주요하다. 내부 임직원들은 구월 2지구 사업과 함께 동 사업지구에서 상징적인 청사 건립 후 입주를 희망하는 의견이 있기도 하고, 남동구 지역 상권 및 주민들 또한 이전에 대한 의견이 어떠한지 고려할 부분이 있다. 현재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정원이 없는 상황이다. 사업추진 등에 따른 정원확보가 진행될 경우 상황에 맞게 인력 채용도 연계된다.

Q 문화재생 사업 진행상황은

A 현재 해안성당 교육관 매입 등을 통한 문화재생을 진행하고 있다. 수익 발생분의 시민 환원 차원에서 매우 좋은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다. 원도심에 대한 향수는 살리고 그것에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더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재생의 개념과 새로운 가치를 심을 수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아직 추가계획은 구상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위해 금리 인상 등을 살피며 새로운 미래를 기획할 생각이다. 그러한 사업 추진을 위해 아직은 어려움이 있지만 사업구상과 추진이 가능토록 부동산 취득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점에 선매입해 향후 사업 추진이 가능할 수 있는 방안도 생각중이다. 그에 따라 비축토지 제도 등을 검토해 사업 여력을 넓혀가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는 말씀도 드리겠다.

Q 의회 지적사항이 있었는데

A 주거 안정화를 위해 매입임대, 기존주택전세임대 등 사업을 지속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업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확충하고, 채권발행 등은 필수적이다. 부채와 관련해 의회에서 지적하고 있지만, 부채가 많다는 것은 사업이 많다는 것이고 사업이 많다는 것은 채권을 발행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사업을 위한 채권발행의 공사 역할의 필수적인 부분을 부채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부채문제 해결, 신규사업 진행, 재무관리 집중을 위해 시·시의회와 적극 협조해 iH의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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