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건강할 수 있는 ‘행복광주’…“이제 건강한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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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건강할 수 있는 ‘행복광주’…“이제 건강한 일상으로”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3.04.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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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코로나 따른 ‘신체활동 실천율’ 감소
‘우리동네 걷기 좋은길 13곳’ 시민 홍보…티지털 시대 맞춰 AI 건강관리 ‘호응’
치매안심센터, 치매 가족교실 등 운영…건강생활 선도 ‘또바기’ 260명 어르신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일상의 즐거움 찾으며 걷는 건강동아리

방세환 광주시장이 지난달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일상에서 걷고 물을 마시고 나트륨, 지방을 줄 이자’는 슬로건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비만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제공=광주시청)
방세환 광주시장이 지난달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일상에서 걷고 물을 마시고 나트륨, 지방을 줄 이자’는 슬로건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비만예방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청)

광주시보건소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보건소 필수업무를 다음달부터 점차 재개하며, 현재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보건소 본래의 기능을 정상화해 지역주민 속에서 다양한 맞춤형 건강증진프로그램을 기획·운영 중에 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이제는 일상을 회복하고 건강생활실천 분위기를 조성해 3대가 건강할 수 있는 행복광주! 건강광주!가 되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의 대응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함께 걸어요! 시민 걷기 문화 조성으로 심뇌혈관질환 관리 강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일상생활의 변화, 사회적 고립 등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2022년 광주시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지난해 18.7%로 2019년 대비 10.6%P 감소, 걷기실천율은 2022년 33.8%로 2019년 대비 18.3%p 감소했으며 비만율은 '2022년 33.2%로 2018년 대비 5.3%p 증가 했다.

신체활동 부족과 비만율 증가는 고혈압, 당뇨병 등 심뇌혈관질환에 위험도를 높여 삶의 질 전반에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에 시는 2016년부터 시작된 '걷기붐조성사업'을 기반으로 걷기 생활화를 전 시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10월 시민공모로 발굴된 '우리동네 걷기 좋은길 13개소'을 시민에게 알리고 13개 걷기 코스별 3개의 스탬프 획득으로 쏠쏠한 재미를 더하는 걷기챌린지를 매월 운영중에 있다. 또한 지역별 걷기동호회 구성, 걷기지도자 양성 과정 등 운영으로 걷기에 활기를 더 할 계획이다. 기존의 모바일 걷기앱에 걷기 외의 혈압, 혈당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 운영하고 걷기에 대한 보상을 다양화(모바일 쿠폰, 교통카드, 걷기 기부활동 등)해 시민 참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 이제는 건강도 스마트하게! AI·IOT 기반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코로나19와 디지털화 등의 시대 상황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디지털 건강관리 프로그램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0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지역내 10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했고 신체활동·식생활 개선율 60% 이상, 당뇨병 조절율 33.2%, 고혈압 조절율 47.3%로 건강행태 개선 및 만성질환 관리에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

전담간호사가 사전 건강 스크리닝 후 ▲'오늘건강'APP실행 ▲디바이스 맞춤 제공·연동을 통한 건강데이터(혈압, 혈당, 걸음 수 등)를 확인 ▲질환관리, 영양·식생활 등 건강정보를 제공 ▲광주시체력인증센터 협업으로 비대면 신체활동까지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이상 데이터 모니터링 및 장시간 미 이용자 유선 확인(어르신 안부 확인) 및 방문 점검으로 비대면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어르신 건강관리 수요에 대해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간호사 연계 등을 통해 사업 수혜 대상자를 확대하고 어르신의 자발적 건강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퇴촌관절운동. (사진제공=광주시청)
관절 통증 경감 프로젝트 '통증관리 서비스' . (사진제공=광주시청)

# 지역간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소생활권 중심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
노후화된 퇴촌남종보건지소, 노인 친화 공간으로 재정비

'2022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의 일환으로 노후화된 퇴촌남종통합보건지소를 노인 친화 공간으로 재정비한다. 2022년 광주시 노인인구 15%비해 퇴촌·남종 노인인구 비율은 27.3%로 지역적 특성에 맞춰 건강한 노년을 위한 노인친화 사업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먼저 관절 통증 경감 프로젝트 '통증관리 서비스'는 사전조사를 거쳐 근골격계질환자 중 통증 점수가 높고, 가동성(외출) 점수가 낮은 가구를 선정해 직접 방문을 통한 집중 통증 관리을 시행한다. 거동불편으로 의료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불편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시민을 위해 퇴촌남종보건지소 담당 물리치료사가 직접 관절 가동 범위 증진과 통증 감소 프로그램 '건강백세 관절튼튼 운동교실'운영으로 전문성을 높힌 체계적 신체활동 제공, 올바른 건강지식과 운동실천 방법을 보급한다. 이외에도 ▲심신건강 그린테라피교실 ▲한방(韓方)으로 건강만들기 ▲녹색길 걷기 사업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오포건강생활지원센터, 재가 장애인 자립을 위한 ‘원스톱 재활건강 거버넌스’ 운영

지역내 장애인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동원대학교, 경기도 장애인체력인증센터 및 SRC재활병원 등 협약을 통한 민·관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내 장애인의 건강문제를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수요자 중심 맞춤형 건강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재가 장애인 신규 대상자 발굴 및 방문 사례관리를 통해 건강상태 체크 및 자가 건강관리교육과 진료가 필요한 중증 지체 및 뇌 병변 장애인에게 장애인 주치의 서비스를 연계해 지속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끝으로 재활의료기관에서 퇴원하는 환자를 위한 ▲지역사회조기적응 제공 ▲재활운동교실 ▲여가문화지원교실 ▲2차장애예방교육 ▲장애인식개선 ▲나들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내 장애인의 운동 능력 발달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 예방에 집중 할 계획이다.

- 초월보건지소, 복약상담 및 신체활동 프로그램 운영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복합 만성질환 유병률도 높아 여러 의료기관 동시 방문 등으로 다약제 사용, 부적절한 약물 사용에 따른 약물 관련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건강관리 사각지대 시민을 대상으로 복약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던 관절운동교실을 열어 초월권역 건강증진을 강화 할 계획이다.

치매지원서비스 지역특화사업 '소풍' 운영. (사진제공=광주시청)
치매지원서비스 지역특화사업 '소풍' 운영. (사진제공=광주시청)

# 함께하는 치매예방, 건강한 노후를 원한다면 치매안심센터로 오세요

치매안심센터는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일반군, 환자군, 가족군으로 분류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치매 조기검진 및 예방교실을 운영 중이며 특히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도비지원(2020~2022)을 받아 운영하던 치매 고위험군 대상 가정방문형 인지강화프로그램도 올해 전액 시비로 전환·확보해 차질없이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일반시민이 치매환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치매파트너가 돼 활동할 수 있는 봉사의 기회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치매진단을 받은 환자에게는 실종예방을 위한 ▲배회인식표 발급, 지문등록 등을 지원 ▲다분야의 도움이 필요한 치매환자 대상 통합적 사례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어르신의 일상생활을 돕는다. 또한, 중증치매로 악화되지 않도록 ▲전문적 인지재활프로그램 연중 운영하며 송영버스도 같이 운행해 이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자택에 직접 방문해 프로그램을 제공키도 한다.

더 나아가 돌봐줄 가족이 없는 중증치매환자를 대상으로는 ▲공공후견사업을 통해 후견인을 매칭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지원해준다. 치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상당하기에 센터에서는 ▲기저귀 같은 조호물품 및 치매약제비 지원을 통해 치매가족의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치매환자 돌봄에 막막함을 느끼는 가족을 대상으로는 치매를 이해하기 위한 가족교실,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힐링프로그램·자조모임 등을 운영 중이다.

# 건강 100세! 꿈이 아닌 현실로…어르신 프로그램 강화로 건강수명 연장에 기여

2022년 광주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만8788명, 총인구 대비 15.0%로 고령화사회를 넘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이로 인해 사회경제적 비용이 늘어나고,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이 가중돼 건강 수명 또한 축소될 것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소에는 건강생활을 선도하는 자율동아리 '또바기'가 있다. 또바기는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라는 뜻을 가진 우리말로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주도로 그룹을 구성해 함께 걷고 운동하는 건강동아리이다.

또바기는 현재 30개 동아리, 260명 어르신이 활동 중이다. 동아리 회원들은 삼삼오오 약속을 정해 모여 청석공원, 경안천습지생태공원, 남한산성 등 광주시 곳곳을 걸으며 일상의 즐거움을 찾고 있다. 또한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건강체조, 요가교실 등 건강증진프로그램을 통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 건강 걷기지도자' 교육을 통해 걷기의 중요성과 내 몸에 맞는 걷기 운동, 보행자세 측정 등 올바른 걷기를 습득해 지역 내 어르신 주도 걷기 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어르신들이 건강동아리 또바기 활동으로 100세까지 신바람나고 건강하게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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