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성, 흉기 꺼내 밥솥상자 뜯어내다가 적발돼

인천공항에서 길이 21cm(날길이 11cm)에 달하는 흉기를 소지한 승객이 적발되면서 공항검색시스템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5번 탑승구 앞에서 흉기를 소지한 중국인 여성 승객 A(70대)씨를 항공사 직원이 발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13분께 인천공항에서 제주항공을 이용해 중국 연길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항 보안검색대에서는 A씨가 소지한 21cm에 달하는 흉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A씨는 흉기를 들고 면세품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행기 탑승 전 항공사 직원은 A씨가 들고 있는 물건에 대해 ‘무엇을 들고 있느냐’고 물어보았고, A씨는 ‘밥솥’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A씨는 흉기를 이용해 밥솥 상자를 뜯어냈다. A씨는 경찰조사를 받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9㎜ 권총탄 2발이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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