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불이 나면? (한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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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불이 나면? (한현원)
  • 중앙신문
  • 승인 2017.02.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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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원(이천소방서 장호원119안전센터장)

사람이 살면서 절대 만나지 말아야 할 것들 중에는 전쟁과 화재가 있다.

화재를 당하는 당사자에게 그 현실은 전쟁과도 같다.

현재의 기술로 모든 화재를 다 예방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화재는 발생 초기에 상황을 인지하고 빨리 대처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화재를 가장 빠르게 인지하고 경보하는 설비는 연기감지기이다. 지금 가장 많이 설치 돼 있고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작동되는 차동식스포트형 열 감지기는 20여년도 전에 나온 제품으로 연기감지기보다 8분 늦게 작동한다. 화재 시 골든타임이 5분인 것을 감안해 본다면 8분이라는 시간은 작은 촛불이 방 전체로 연소 확대 될 수 있는 시간이다. 이러한 능력 차이를 본다면 당연히 연기감지기가 우선적으로 설치 되어야하나 단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성능이 부족한 열감지기가 널리 설치되어 있다. 열감지기 가격은 2500원, 연기감지기 가격 약 1만 5000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하지만 안전을 보장하는 데에도 위에 감지기의 예를 보듯 비용이 발생한다. 한마디로 공짜 안전은 없는 것이다.

현재 주택에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며 2017년 2월 4일 부로 법적 의무 사항이 된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설치와 소화기비치는 화재 초기 대처에 있어 "안방속의 소방차" 라고 불릴 정도로 소방차량보다 더 큰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가성비 최고의 우리가정 안전지킴이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집 안전요원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몇 만원으로 구입하여 우리가족이 화재로부터 안전해 질수 있다면 지금 당장 설치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

이 외에도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화재 초기 대처를 위한 좋은 방법들을 제안 하자면 가정집 거실에 소화기를, 각 방에는 단독경보형연기감지기를, 직장에 성능 좋은 연기감지기와 대형소화기를, 내차에는 차량용 소화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파트 내에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제연설비 등 설치된 소방시설에 대한 관심과 관리 유지 상태 확인 및 사용법 숙지한다면 우리의 삶속에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끔찍한 화재는 만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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