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김병수 시장의 공직기강 확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간부급 공무원이 외부 출장을 빙자해 지역 내 카페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다.
29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께 운양동 소재 유명 카페에서 출장 중인 김포시청 A국장과 여직원 3명이 직무를 망각한 채, 약 40여 분 동안 한가로이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근무태만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A국장과 여직원들은 출장을 마치고 시청으로 복귀하는 자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대낮 근무시간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수많은 직원들을 관리 감독해야 할 A국장의 이런 행동에 일부 시민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행정과장은 “출장 중 카페서 커피 정도는 괜찮은 걸로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60대) 씨는 “이번 근무태만은 일반인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공무원의 민낯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도 있지만, 틈만 찾으려는 공무원들이 근무 분위기를 해치는 것 같다. 일벌백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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