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찾아가는 현장시장실 개최로 방문한 아주대 주택가에서 “아주대 주변 일대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와 주차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 손으로 만드는 손바닥 정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8일 오후 영통구 아주대 주변 주택가에서 8번째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고, ‘자원순환역’ 설치 요청지, 거주자우선주차 불편 지역, 손바닥정원 조성 지역 등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시장실에는 이재준 시장, 김용덕 영통구청장, 이호동 경기도의원, 이재형·채명기 수원시의원, 수원시 공직자 등 20여명과 지역 주민, 아주대 학생 등 10여명이 참여해 현장을 둘러보며 의견을 나눴다.
아주대 주변 주택가는 쓰레기 무단투기와 거주자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0년에는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 지역으로 지정됐고, 단속과 CCTV를 늘렸지만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원천동 주민 윤모씨는 “지속적인 쓰레기 무단투기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쓰레기를 관리할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종량제 봉투, 음식물쓰레기, 재활용품을 분리할 수 있는 자원순환역 설치를 추진하겠다”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수원시는 앞으로도 자원순환역 대상지를 조사하고 발굴해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부족 문제로 주민 민원이 지속되는 원천주공아파트 인근 주택가도 살펴봤다. 주민들은 “아주대병원 직원의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배정을 줄이고 거주민에게 우선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재준 시장은 “아주대 병원 근무자의 재직 여부와 조건 충족 여부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손바닥정원’ 조성 예정지 원천동 29-1·34-8번지 일대도 점검하고, “손바닥정원을 조성한 후 지속 가능한 정원이 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겠다”며 “연말에 잘 유지관리된 손바닥정원을 선정해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이곳에 주민과 함께 플랜트형 벤치, 트렐리스,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에메랄드그린, 황금조팝, 모닝라이트 등 10여 종의 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현재 수원시가 영통구에 계획한 손바닥 정원 예정지는 총 31개소다.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하기 위해 이재준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버스를 타고 현장으로 가는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