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고덕, 도로·인도에 각종 자재 무단 적치해 ‘지반 침하·주민 안전사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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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고덕, 도로·인도에 각종 자재 무단 적치해 ‘지반 침하·주민 안전사고 우려’
  • 김종대 기자  news3871@naver.com
  • 승인 2023.03.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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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공사현장 가보니 ‘위법·주민안전 위협’ 다수
시청 “현장점검 통해 문제 발견되면 적법하게 조치할 것”
공사업체 “사용료 주고 농지 사용..오염수 등도 문제없어”
공사현장 인근에 있는 농림지역(답)에 타 용도 일시점용 허가도 없이 야적장을 개설해 사용하고 있다. 타 용도 일시점용허가를 득하지 않았다면 엄연한 불법이다. (사진=김종대 기자)

|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평택고덕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현장들이 도로와 인도에 각종 자재를 무단 적치해 지반 침하와 주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안고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29일 평택시와 A건설, 주민들에 따르면, A건설은 고덕면 해창리 평택고덕 지식산업센터 일대에서 지하1층 지상10층 연면적 약 59508규모로 업무시설 2개 동을 신축 중에 있다. 지하1~지상7층까지는 제조형 공장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지상 8~10층까지는 사무형 공장시설로 지난해 419일 착공,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업체는 공사를 하면서 인근에 있는 해창리 117311 농림지역()에 타 용도 일시점용 허가도 없이 야적장을 개설해 사용하고 있다. 타 용도 일시점용허가를 득하지 않았다면 엄연한 불법이다.

또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건축폐기물과 간이 유류저장고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토양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기름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척수 관리도 엉망이다. 비산먼지 억제조치를 위해 공사현장 출입차량들이 세륜장 대신 간이 고압살수기로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콘크리트 가루가 섞인 세척수가 우수관을 통해 인근 하천으로 흘러나가고 있다. 특히 도로와 인도를 무단점용하거나 자재를 적치하고 레미콘 타설 차량과 공사자재를 운반하는 대형 크레인들은 상주해야 할 안전관리인이 부재중인 상태에서 공사에 임하고 있어 사고위험에 노출돼있다.

공사현장 주변 인도와 도로에 자재들을 무단 적치해 연약지반인 인도와 도로 곳곳이 침하 현상까지 나타나 이곳을 지나는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공사현장 주변 인도와 도로에 각종 자재들을 쌓아놓아 연약지반인 인도와 도로 곳곳이 침하 현상까지 나타나 이곳을 지나는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김종대 기자)

공사업체 관계자는 임시 야적장 개설은 하청업체가 해당 토지주에게 사용료를 지불하고 개설한 것이고,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수는 적법한 과정을 거쳐 내보내고 있으며, 안전관리인은 상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전에도 민원이 제기되었던 현장이라며 안전관리인 상주를 비롯한 공사 현장점검을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적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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