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주택 심야 화재로 어린 외국인 4남매 참사, 부모는 막내 안고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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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주택 심야 화재로 어린 외국인 4남매 참사, 부모는 막내 안고 탈출
  • 김상현 기자  sanghyeon6124@naver.com
  • 승인 2023.03.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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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살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 화재로 숨져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 거주하는 안산시의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가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 거주하는 안산시의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가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 외국인근로자들이 밀집 거주하는 안산시의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가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27일 오전 328분께 안산 단원구 선부동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23대와 인력 50여명을 약 48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인해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 4남매가 숨졌다. 5남매 중 막내인 3살 여자아이는 불이 나자 부모와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숨진 4남매는 11A, 7·6세 남아, 4세 여아다. 남매의 부모는 화상 등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일가족이 사는 2층 거실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난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은 골목길마다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소방차 진입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남매의 아버지는 15년 전 한국으로 와서 고물상 등의 일로 생계를 유지해왔으며, 화재가 난 장소에서 월세로 거주했다. 불법체류자는 아니었지만 정부 제도권의 도움을 받는 처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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