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등 당직개편 단행…당, 내홍 수습 '통합·탕평·안정'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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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 등 당직개편 단행…당, 내홍 수습 '통합·탕평·안정' 위해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3.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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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직 최고위원···'송갑석 의원 기용'
조정식 사무총장 유임 당 살림 총괄
'정책의장' 계파색 옅은 김민석 의원
'비명계' 대거 입성···'내년 총선' 준비
대변인단도 교체 '강선우 의원' 합류
더불어민주당은 사무총장을 제외한 지명직 최고위원 등 일부 주요 당직을 개편, 당 내홍을 수습하고, '통합·탕평·안정'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새로운 진용을 구축했다. (사진=중앙신문DB)
더불어민주당은 사무총장을 제외한 지명직 최고위원 등 일부 주요 당직을 개편, 당 내홍을 수습하고, '통합·탕평·안정'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새로운 진용을 구축했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당 내홍을 수습키 위한 일환으로 지명직 최고위원 등을 임명하는 주요 당직개편을 전격 단행했다.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엔 송갑석 의원을 기용하는 등 '비명계(非이재명계)' 의원들이 대거 입성했다. 다만,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핵심 인사인 조정식 사무총장은 유임됐다.

박성준 대변인은 당직개편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당직 개편은 통합과 탕평, 안정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당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엔 송갑석 의원이 지명됐으며, 송 의원과 교체된 임선숙 최고위원은 같은 날 당의 화합을 위해 사퇴했다. 당 정책을 총괄할 정책위의장엔 정세균계로 분류되며, 계파색이 옅은 김민석 의원이, 수석부의장엔 친문재인계인 김성주 의원이 발탁됐다.

친명계 문진석 의원이 맡았던 전략기획위원장은 친문(親문재인)계 한병도 의원이 맡았으며, 역시 친명 김남국 의원 자리였던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직은 박상혁 의원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대변인단도 대폭 개편됐다. 안호영 의원이 맡았던 수석대변인엔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권칠승 의원이 승계했다.

사진은 27일 전격  발표된 신임 주요 당직자 얼굴. (Ytn 뉴스 캡처)
사진은 27일 전격 발표된 신임 주요 당직자 얼굴. (Ytn 뉴스 캡처)

이 밖에 김의겸, 임오경, 황명선 대변인 등은 대변인단에서 물러나고, 박성준 의원과 한민수 대변인은 유임됐으며, 빈 자리엔 강선우 의원이 합류했다. 정치권 최대 관심사였던 사무총장직은 개편되지 않고 시흥시乙 출신의 조정식 의원(현 사무총장)이 유임돼 당 살림을 총괄하고,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에 대해 박성준 대변인은 "내년 총선을 위해 사무총장이 당의 살림 꾸리면서 안정에 방점을 두는 역할로 5선 의원으로서 조 의원이 일을 잘해왔다는 평이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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