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대되는 지자체 투자유치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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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대되는 지자체 투자유치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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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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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기대되는 지자체 투자유치위 출범.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기업 유치가 필수다. 지자체의 미래먹거리를 확보하는데 이만한 투자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도 내 지자체들의 이를 전담할 투자유치위원회 출범이 부쩍 늘고 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여주시를 비롯해 수원시, 화성시 등이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렸다.

지난 22일 여주시는 여주농촌테마공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경제계, 법조계, 금융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12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그리고 기억될 10년에서 기대될 10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기업하기 좋은 여주 만들기라는 중책을 맡겼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중첩 규제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주시의 투자환경을 조성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같은 날 수원시도 모두 25명으로 구성된 기업체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보다 하루 앞선 21일 화성시도 86명의 투자유치자문단을 위촉했다. 자동차, 전기·전자부품, 스타트업, 화학·고무·플라스틱, 에너지·자원, 금속가공, 기계·장비 제조, 소공인, 식료품 제조 총 10개 산업분야 관내 기업 관계자가 망라됐다.

지자체마다 이처럼 투자위원회를 발족시키고 활동에 나서도록 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마련을 위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 펼칠 위원회의 활동 범위을 보아도 잘 나타난다. 지역마다 사안이 조금씩 다르고 규정은 틀리지만 공통은 미래먹거리 확보에 방점을 찍으면서 희망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 유치에 관한 중요 시책 마련을 비롯해 의견수렴 및 정책방향 검토, 투자유치기업의 지정 및 지원 심의,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특별지원 투자보조금 심의 등에 관한 사항 등 활동 내용도 비슷하다. 이러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위촉된 위원들은 대부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를 비춰볼 때 지역별 선의의 경쟁도 예상된다.

기업 유치는 국내 많은 지역이 전력투구하는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잘 알다시피 기업 유치는 인력, 교통, 생활 인프라, 경영지원 시스템, 산업 인프라 등 각종 환경이 어떠한가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 난다. 기업이 맘 놓고 영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러려면 정밀한 연구와 계산으로 진행돼야 한다. 출범 지자체별 유치위는 이를 감당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따라서 자칫 겉보기만 거창했다가 실행 단계에서는 쪼그라드는 과오를 범하면 안 된다. 이런 경우 전시성 정책이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앞으로 지역특성을 감안한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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