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국내 최초 나물 명인 고화순 대표 초청 요리체험강좌 열어
상태바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국내 최초 나물 명인 고화순 대표 초청 요리체험강좌 열어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3.03.21 13: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험객 32명 참여, 고사리나물 제조 비법 전수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가 대한민국식품명인 고화순 명인을 초청, 고사리나물 요리체험행사를 열었다. (사진제공=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가 대한민국식품명인 고화순 명인을 초청, 고사리나물 요리체험행사를 열었다. (사진제공=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가 대한민국식품명인 고화순 명인을 초청, 고사리나물 요리체험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북창로 한식문화공간이음 2층 식품명인체험관에서 전통식품 요리 체험객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고화순 명인은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전통식품명인(제90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나물류로 전통식품명인이 된 식품연구가로 농업회사법인 하늘농가(주) 대표이기도 하다.

2022년에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기능한국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존하는 요리책 중 가장 오래된 조선 전기의 산가요록(山家要錄;1450년)과 산림경제(山林經濟;1700년대), 고사신서(攷事新書;1771년) 등 23종의 고증 문헌을 연구해 전통 그대로의 고사리나물 제조법을 복원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북창로 한식문화공간이음 2층 식품명인체험관에서 전통식품 요리 체험객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북창로 한식문화공간이음 2층 식품명인체험관에서 전통식품 요리 체험객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사진제공=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한국전통 묵나물(고사리)의 고찰과 요리방법’을 주제로 강의와 고사리냉이국과 고사리들깨볶음 나물 요리를 시현한 고 명인은 “우리민족의 나물문화를 세계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시켜 한국의 우수한 전통식품문화가치를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묵나물의 가치, 고사리 채취적기 및 꺾는 비법(흙 위에서 4㎝ 위에서 절단), 줄기를 부드럽고 통통하게 삶는 비법, 쌀뜨물을 이용한 묵내 제거 비법, 깊은 맛내는 조리방법 등을 설명했다. 강의 후에는 참가자들과 요리강좌를 통해 만든 고사리냉이국과 고사리들깨볶음 나물을 점심 반찬으로 나눠 시식했다.

요리체험강좌에 참여한 박미진씨는 “우리나라 전통 묵나물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고사리나물을 맛있게 요리하는 비법 등 여러 요리 사례를 명인으로부터 전수 받아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윤주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식품명인홍보관 관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전통 식문화 계승과 국민 식생활 향상을 위해 전통 식품체험 특별강좌를 운영 중”이라며 “외국인은 물론 전국에서 오는 국내 체험객들도 우리 조상의 전통 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요리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