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더 사랑스런 '반려식물' 분갈이로 함께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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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더 사랑스런 '반려식물' 분갈이로 함께 행복을
  •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교수  wsk5881@naver.com
  • 승인 2023.03.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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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중앙신문=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교수 | 지난주 집사람과 용인 남사 화훼단지를 다녀왔다. 몇 년간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던 몬스테라가 자라면서 작은 화분에 힘겨운 듯 색이 퇴색되고 괴로워하는 것 같아 큰 화분으로 갈아주기 위해서 화분과 상토 그리고 영양제까지 사와서 분갈이를 해주었다. 몬스테라가 감사함을 표시하듯 색깔이 돼 살아나고 있다.

몬스테라는 덩굴성 대형 관엽 식물로 키가 6~8m 까지 자라기도 하는 대형 분화다. 잎은 어긋나고 성숙한 것은 지름 1m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진녹색으로 크고 광택이 나며 잎맥 사이에 군데군데 타원형의 구멍이 파여 있어 폭우나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발달 되어 있다. 흰색의 꽃이 피고 열매도 달린다. 그리고 잎은 절엽으로 하여 꽃꽂이 재료로도 쓰인다. 직시광선에 노출시키면 잎이 타기 쉬우므로 그늘에 둬야 한다. 아직 꽃이 피울 정도는 아니지만 녹색의 싱그러움을 느끼기에 좋은 분화로 애지중지하는 화분중 하나다. 내친김에 분에 키우던 포도나무도 함께 분갈이를 해 주었다. 가정에서 키우는 분화류들은 겨울이 지나고 식물들이 다시 성장하는 재생기를 맞이하는 시기에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분갈이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분갈이 개념은 식구가 늘어나면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가는 사람처럼 식물도 잎과 뿌리가 늘어나면 더 큰 화분으로 이사 가고 싶어 한다. 기존의 화분보다 조금 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는 것을 분갈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식물을 기르는 가정에서는 분갈이는 반드시 해야 할 작업이다. 이러한 분갈이는 적당한시기가 있다. 추운 겨울 동안 생장을 멈추고 다시 생장을 시작하는 시기인 요즈음에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실내식물의 경우 온도가 아주 낮아지지 않기 때문에 식물 성장 정도로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화분 밑에 뿌리가 삐져나와 있거나 흙 위로 뿌리가 드러났을 때, 그리고 화분에 준 물이 곧바로 빠져버릴 때는 뿌리가 화분 안에 가득 찼다는 것이므로 분갈이가 필요하다. 또한 흙이 늘 축축해 과습 피해가 생긴다면 물이 잘 빠지는 흙(토양)으로 분갈이를 해줘야 한다.

분갈이 요령으로는 제일먼저 바꿔 심을 화분 밑바닥에 깔망을 깔아준다. 그리고 자갈, 마사토, 하이드로볼 등으로 배수 층을 만든 다음 배합토를 넣는다. 이렇게 옮겨 심을 분을 준비를 한 다음 식물을 기존 화분에서 빼내어 뿌리를 정돈한다. 그리고 새로운 큰 화분에 식물의 모양을 보면서 배치한다. 나머지 여분에는 남은 흙을 채우고 화분 윗부분에 마감재를 깔아 준 다음 물을 충분히 주고 반그늘에 두어 회복시킨다.

분갈이 할 때 팁으로는 깔망 대신 양파망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기존의 화분에서 식물을 뺄 때는 화분 옆 부분을 쳐주거나 배수 구멍을 위로 꾹 누르면 수월하게 식물만 뺄 수 있다. 식물은 썩거나 오래된 뿌리를 잘라주고 엉켜있는 건 살살 풀어준다. 기존의 흙을 너무 많이 털어내면 몸살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그리고 남은 흙을 채울 때는 식물을 살살 흔들어 뿌리 사이에 빈틈이 없게 채워준다.

분갈이 후 관리 방법으로는 제일먼저 분갈이 직후에는 화분 밑으로 물이 빠져나올 때까지 충분히 물을 주어야 떠 있던 흙이 뿌리에 밀착해 식물이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또한 분갈이로 인한 몸살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일주일 정도는 반그늘에 두어 광합성이 너무 활발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안정을 찾지 못한 뿌리는 물 흡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강한 광에서 광합성으로 인한 활발한 증산작용은 이롭지 못하다. 식물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반그늘에서 적응시킨 후 서서히 빛에 노출하는 것이 좋으며, 비료도 식물이 완전히 회복한 다음에 주는 것이 좋다.

이후 화분관리로는 토양 표면을 보고 식물에 물을 주는 시기를 알아야 한다. 간편한 방법은 겉흙이 마른 정도를 보고 결정한다. 초보자라면 화분의 겉흙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마사토나 자갈을 올리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물주는 시기를 파악할 수 있다면, 장식을 위해 예쁜 돌이나 이끼 등으로 표면을 마감할 수도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내식물의 포름알데히드 제거를 위해서는 모래의 경우 굵은 입자가 가는 입자보다 효과적이다. 또한 살아있는 이끼류를 지피식물로 이용했을 때 저감효과가 우수했다. 아무리 좋은 분화류도 오래 두어 화분에 뿌리가 가득 차서 엉키면 장해를 받기 마련이다.

매년 봄 반려식물도 분갈이를 적기에 해 주면 그만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다.

김완수  국제사이버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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