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블록체인 허브도시 구축 나선 인천
상태바
[사설] 블록체인 허브도시 구축 나선 인천
  • 중앙신문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3.03.19 14: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블록체인 허브도시 구축 나선 인천.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블록체인 허브도시로 도약하려는 인천시가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최근 시는 4차 산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경제구역 특구를 조성해 블록체인 선도도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같은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134개년 계획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오는 2027년까지 단계별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도출해낸 이번 용역은 31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후 제안서 평가를 통한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6개월 일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공모와 사업자 선정은 마스터플랜 수립과 사업 성공을 위한 첫 단추다. 따라서 인천만이 지니고 있는 반도체 산업 우위와 경쟁력을 충분히 담아내야 한다. 인천시도 이러한 차원에서 공모 신청 관계사들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블록체인 허브도시 인천 조성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경제특구 조성 등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디지털 기업 수는 많으나 고부가가치 생산 전문인력과 원천 기술이 부족한 인천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된다. 이를 위해 4개년간 단계별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도출해 인천시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니 만큼 소홀히 해서도 안된다. 인천만의 차별화된 정책 모델을 발굴하고, 성공 가능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도 그렇다.

다행히 인천시의 기본계획이 탄탄해 용역 결과에 기대를 갖게 한다. 시의 계획엔 국내·외 현황조사 및 분석을 통한 단계별 로드맵 수립, 디지털 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전략 수립 등이 담겨 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인천시 특화 서비스 모델 발굴, 인재 양성, 기업 유치 등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및 도시 브랜드 향상 방안 등의 전략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시가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산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특히 외적인 팽창에도 불구하고 산업기반은 오히려 약화돼 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경제고통지수만 봐도 9.9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꼴찌서 두 번째다. 인천의 실업률 또한 하위권이다. 수치의 결과가 모두 산업구조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지만 인천의 경제 사정을 볼 때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시급히 찾아야 하는 것은 맞다. 이번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경제특구 조성 용역이 인천 산업구조의 미래를 찾아가는 로드맵이 되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여주에 여섯 번째 ‘스타벅스’ 매장 문 연다...이르면 4월 DT점 오픈
  • 대학교 연못서 여성 시신 발견…국과수 사인 감정 의뢰
  • 옛 인천의 향수를 찾아서 ㊾ ‘송도의 금강’으로 불린 청량산
  • 고양 화정동 음식점서 불, 18분 만에 진화
  • [영상] 고양 일산서구 아파트서 불, 50대 여성 부상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