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 계양구가 올해 상반기까지 계양산성 대벽 건물지 등 유구 및 탐방로 정비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16일 구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지난 8, 9차 발굴조사를 통해 발굴된 대벽 건물지와 집수시설 등을 복원하고, 발굴지 주변 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양산성은 2020년 5월 국가사적 제556호로 지정돼 2021년 4월 계양산성 종합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2035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까지 11차례의 발굴조사를 거쳐 치·성벽 일부를 복원하고 탐방로를 조성해 계양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에게 향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계양산성을 따라 내려가면 전국 최초의 산성전문박물관인 계양산성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계양산성에서 발굴된 백제시대 ‘목간’을 비롯한 여러 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산성을 소재로 한 자료를 수집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계양의 역사를 안내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산성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방문객 수는 약 1만 70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경기도 포천시가 계양산성과 계양산성박물관을 국내 우수 선진사례로 선정해 백영현 포천시장과 시의원, 관련 부서 공무원 등 20여 명이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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