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부 ‘주69시간제’ 절대 반대…이재명, 판교 IT업계 '등대' 유명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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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부 ‘주69시간제’ 절대 반대…이재명, 판교 IT업계 '등대' 유명 옛말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3.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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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업체 종사자 장시간 노동에 노출
'과로'로 인해 극단 선택 자주 벌어져
週 4.5일제 도입 추진하는 ‘계획 수립’

'워라밸'이 가능한 사회를 꼭 만들 것
장시간 노동···경쟁력 확보는 시대착오
尹대통령 ‘근로 시간 보완’ 지시 다행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추진하는 '주52시간 근로제' 개편과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한 영역에 관한 한, 노동시간 연장이나, 주69시간제 도입 등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추진하는 '주52시간 근로제' 개편과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한 영역에 관한 한, 노동시간 연장이나, 주69시간제 도입 등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추진 중인 '週(주)52시간 근로제' 개편과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한 영역에 관한 한, 노동시간 연장이나, 주69시간제 도입 등을 결코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대표는 14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워크앤올 그레이츠 판교점에서 열린 주69시간 장시간 노동, 크런치모드 방지를 위한 IT 노동자와의 간담회에서 "판교 하면 IT업계로 유명한데, 여긴 가끔 '등대'라고 불리기도 한다"며 "다른 덴 다 불이 꺼져 있는데 여기만 불이 켜져 있다는 게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발업체 종사자가 장시간 노동에 노출되고 있고, 밖에서 보는 것보다 더 장시간 노동으로 고통을 받고 과로에 의한 극단적 선택까지 자주 벌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그렇잖아도 대한민국의 산업 재해 사고율이 가장 높은 수준인데,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 악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민주당은 국민 대다수의 삶이 악화되지 않도록, 대선에서 말씀드렸듯 장기적으로 주 4.5일제 도입을 추진하는 계획을 수립, '워라밸'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간담회에서 업계 종사자들이 주당 근로 시간 확대로 인한 '과로자살' 등을 거론하자 "정신 노동을 하는 창의적인 영역에서 노동 시간을 늘려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식으로 과연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겠느냐"며 "장시간 노동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근로 시간 보완 검토 지시 내용을 접하고, "하지 말라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재검토 지시는 다행"이라며 "앞으론 노동시간 단축 논쟁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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