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고 전형수(64)씨가 유서에서 이 대표에게 “측근들을 진정성 있도록 인간성을 길러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44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6쪽 분량의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전씨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유서에는 이 대표에게 주변 측근을 잘 관리하고 인성을 길러달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대표에게 “이제는 정치 내려놓으십시오”라는 당부와 함께 “이 대표와 함께 일한 사람들의 희생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저는 기본과 원칙에 맞게 일을 처리했습니다. 억울하게 연루된 걸 이 대표님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라며 억울한 심경도 나타냈다.
전씨는 성남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이 대표와 함께 경기도에 입성했으며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마지막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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