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번 주 ‘핵심 당직 인선’ 단행…김기현 대표 ‘당정간 소통 기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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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번 주 ‘핵심 당직 인선’ 단행…김기현 대표 ‘당정간 소통 기조’ 강조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3.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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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인사들 대거 전진 배치 예상
사무총장에 친윤계 이철규 의원 내정
조직부총장엔 초선 배현진 의원 거론

‘전략기획부총장‘엔 박성민 의원 유력
지명직 최고위원 ‘이만희‧김석기 의원’
정책의장 송언석·정점식·류성걸 하마평
국민의힘 지휘봉을 잡은 김기현 대표가 이번 주 초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 핵심 당직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결과에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지휘봉을 잡은 김기현 대표가 이번 주 초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 핵심 당직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결과에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사령탑(司令塔)’에 오른 김기현 대표가 이번 주 초 핵심 당직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 대표가 당정 간 소통 기조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에 대한 의결을 거쳐 '친윤' 인사들을 전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김 대표는 "능력 있고, 일을 잘할 수 있는 실력있는 분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이라며 "당을 대통합 형태의 '원팀'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엔 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소식이다. 사무총장은 전략과 조직, 인사, 재정을 총괄하는 자리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당연직으로 참가해 공천 실무를 담당한다. 내년 4월 실시될 총선 승패가 윤석열 정부 중반기 이후 성공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되는 만큼 대통령실과의 교감이 원활한 '친윤'계 인사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사무총장과 호흡을 맞출 조직부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엔 친윤계 초선인 배현진·박성민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또 지명직 최고위원엔 TK(대구‧경북)지역 의원 기용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도부에 TK 인사가 김재원 최고위원 한 명으로, 원내 TK지역 의원이 필요한 이유에서다. 당내에선 재선인 이만희(영천‧청도), 김석기(경주)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최고위원 자리에 이름이 오른 이만희 의원은 수석대변인 후보로도 꼽힌다. 이 밖에 원내대변인을 지낸 기자 출신 최형두 의원과 김기현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을 지낸 강민국 의원, 이용 의원 등의 이름도 언급된다. 캠프에서 공보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윤희석 전 강동갑 당협위원장은 원외 대변인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의 핵심 정책을 조율해야 하는 정책위의장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과 정점식 의원, 류성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위의장의 경우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치게 돼 있어 내달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이후 교체가 유력하다. 이번 당직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공천관리위에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 인선이다.

당초 사무총장으로 거론됐던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이 "차기 지도부에서 그 어떤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며 2선 후퇴를 선언한 바 있는데, 다른 '윤핵관'인 이철규 의원이 맡는 것에 대한 비판이다.

이와 관련, 당의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이 사무부총장을 거쳐 당 사정에 밝을 뿐 아니라, 조직 관리 능력이 탁월해 대안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핵심 당직이 친윤계 일색으로 구성되는 것에 대한 다양성 상실의 우려도 적지 않다. 김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했으나, 주요 당직 인선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모두가 친윤계이기 때문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같은 지적에 "지금 지도부가 (친윤 인사들로) 구성된 것은 당원들이 집단지성에 의해 선택한 것"이라며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은 당대표가 뜻을 함께 하며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심사숙고해 선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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