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인천에서 시내 도로를 무단횡단하다가 시비가 붙은 운전자를 폭행한 주한미군 병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평택미군기지 소속 일병인 미국 국적의 A(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가 주행하는 승용차를 멈추게 한 뒤 항의하는 운전자의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무단횡단을 하기 전 가지고 있던 가위로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주와 마약 투약을 의심해 관련 검사를 시행했지만 의심할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이 지역에 놀러 왔다가 승용차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A씨의 신병을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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