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별내선’ 연장 예타 통과 서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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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별내선’ 연장 예타 통과 서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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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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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별내선’ 연장 예타 통과 서둘러라.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절박하다. 별내선 연장은 총 사업비 4614억원을 투입해 남양주 별내역에서 별내별가람역까지 3.2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2020년 왕숙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반영 확정됐고, 20211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조사 여부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 입장이다. 급기야 최근 ‘8호선 별내역과 별내중앙역, 4호선 별내별가람역완성을 위한 서명운동에도 나섰다. 정부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마지막 과정인 정책성 평가자료에 반영되도록 압박 강도를 높인 것이다.

주광덕 남양주 시장도 나섰다. 지난 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지하철 8호선 연장 광역철도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민의견을 전달하고 예비타당성 통과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주 시장은 “3.2의 짧은 구간을 연장해 남양주뿐 아니라 강북·도봉·노원·의정부 등 수도권 동북권에서 남부권인 송파·성남까지 이어주는 최단 거리 광역 철도 노선이라며 수도권 출퇴근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추 부총리로부터 긍정적 검토라는 대답을 이끌어냈지만 예타 통과까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왕숙신도시 개발 등 폭발적 인구 및 교통수요증가를 감안하면 미룰 수만은 없다.

지금도 남양주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다산 왕숙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구유입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서울과 연결된 노선버스는 태부족이고 강남 직행노선 하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별내선 8호선 연장은 남양주는 물론 경기 동북부의 교통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하철8호선 별내선 별내역에서 4호선 진접선 별내별가람역까지 연장하는 사업과 그 연장선에 별내 중앙역을 신설하는 것은 이 지역 동서남북 간 교통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도 될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한 공사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은 예타 통과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 제기된 지 5년이 경과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아 주민들은 답답해하고 있다. 오죽하면 별내지역 주민들 마저 지역 최대 현안인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8만 범시민 서명운동까지 나섰겠는가. 정부는 절박해 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빠른 시일 안에 예타 통과로 화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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