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5월 남양주시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습격해 숨지게 한 개를 동물보호단체 캣치독팀에서 인수했다.
6일 남양주시와 캣치독팀에 등에 따르면 시는 이 사건 관련 수사가 종결됨에 따라 지난달 21일 사고견에 대한 유실·유기동물 공고를 냈다. 사고견을 찾아가는 이가 없어 시는 소유권을 가졌고 며칠 뒤인 이달 3일 캣치독팀에 기증했다.
사고견은 풍산견 잡종 수컷으로 알려졌으며 실질적 견주인 A(70)씨는 업무상과실치사, 증거인멸교사, 수의사법위반, 폐기물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의정부지법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또 A씨의 지시를 받고 차량 블랙박스 등을 삭제한 혐의(증거인멸)로 불구속 기소된 축산업자 B(75)씨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이 “피고인이 혐의를 계속 부인하며 피해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항소한 상태다.
개를 인수한 캣치독팀은 SNS을 통해 “안락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있었지만 안락사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판단해 인수·보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견주 A씨 등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면서 엄벌탄원서를 낼 방침이다. 캣치독팀은 이 개에 대해 ‘혁명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이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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