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부 향한 공격 ‘자제령’ 선포…강성 지지자에 ‘비난 중단해 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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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부 향한 공격 ‘자제령’ 선포…강성 지지자에 ‘비난 중단해 달라’ 당부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3.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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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상대 진영 바라는 일’ 지적
야당 말살 정권 견제할 동력 약해질 뿐
배제의 정치는 통합 정치 이길 수 없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야 ‘검사정권’ 막아
'비명계' 논란 격화되자 '단일대오' 강조
누명 당한 심정···누구보다 내가 잘 알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기권·무효표 색출작업에 벌이고 있는 강성 지지자들에게 "누명을 당하는 심정을 누구보다 내가 더 안다"며 내부의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달라 요청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기권·무효표 색출작업에 벌이고 있는 강성 지지자들에게 "누명을 당하는 심정을 누구보다 내가 더 안다"며 내부의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달라 요청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기권·무효표 색출작업에 벌이고 있는 강성 지지자들에게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달라"고 사실상 ‘자제령’을 선포했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것은 상대 진영이 가장 바라는 일"이라며 증단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럴 때 가장 미소 짓고 있을 이들이 누구인지 상상해 보라"며 "이간질에 유효한, 전혀 사실과 다른 명단까지 나도는 것을 보면 작성 유포자가 우리 지지자가 아닐 가능성도 크다"고 직시했다. 그는 특히 "배제의 정치는 결코 통합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며 "네거티브가 아니라, 포지티브로, 억압이 아닌 긍정의 힘으로 더 많은 지지를 획득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그는 "민주당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야 검사독재정권과 더 결연히 맞설 수 있다"며 "저도 더 노력하겠다"고 다집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자신에 대한 지난달 27일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대규모 이탈표가 발생한 이후 강성 지지자들 중심으로 '비명(非이재명)계'의 논란이 격화하자 자제 차원의 단일대오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저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이후 우리 당 몇몇 의원들에 대한 명단을 만들고, 문자폭탄 등의 공격을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제명 요청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시중에 나와 있는 명단은 틀린 것이 많다"고 일축했다. 이어 "5명 중 4명이 그랬다 하더라도 5명을 비난하면 1명은 얼마나 억울하겠느냐"며 "자신이 한 일도 아닌데, 누명을 당하는 심정, 누구보다 제가 잘 알지 않느냐"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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