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기 마늘‧양파 관리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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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기 마늘‧양파 관리는 이렇게
  •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wsk5881@naver.com
  • 승인 2023.02.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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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 교수)

[중앙신문=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마늘도 기후 특성상 우리지역에서는 한지형 마늘을 주로 재배하는 농가가 대부분이다. 양파도 예전에는 중부지역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으나 내한성 품종이 개발되면서 경기지역에서도 양파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졌다. 특히 학교급식과 로컬푸드, 도시농업의 확산 영향이라 생각된다. 최근에는 홍산 마늘이 인기를 끌면서 홍산 마늘 재배도 늘어나고 있다.

겨우내 생장이 멈췄던 마늘과 양파가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생육 재생기가 도래했다. 올해 마늘양파 생육 재생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우리지방은 입춘이 지나고 우수도 지났으니 꽃샘추위가 몇 번 오더라도 2월 하순~3월 상중순으로 예상 된다.

지난해 씨마늘 파종과 양파묘 정식이 마무리된 이후, 11월의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2정도 높아 작물이 다소 웃자란 상태에서 겨울나기에 들어갔다. 제일 먼저 할 일은 피복물을 거둬내고 1차 웃거름 주기로 식물체 뿌리가 양분·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최저 온도 4되는 시기로 주로 생육 재생기에 해당된다. 웃거름 주는 작업노동력 절약을 위해서는 고형비료를 직접 살포하는 대신 물에 녹여 물비료를 만들어 주면 비료 손실을 막을 수 있고 효과도 증진된다. 토양이 습할 때는 물 200L, 건조할 때는 400L 이상에 충분히 녹인 후 분무기로 골고루 살포해 주면 된다.

그러나 현재 마늘양파의 잎줄기가 유난히 길고 연약하게 웃자란 경우에는 1차 웃거름 양을 평소보다 적게 주거나 생략해 생리장해 발생을 줄이도록 한다. 또한 생육 재생기에는 서릿발 피해 예방토양 내 수분관리비닐 걷는 시기병해충 방제에 유의해야 한다. 먼저 서릿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리발로 뿌리가 땅 위로 올라온 양파는 잘 살펴보아 완전히 묻히도록 조치를 해 주어야 한다.

서릿발 피해는 땅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부풀어 올라 땅속의 뿌리가 들떠 공기와 맞닿아 생기며그냥 두면 작물이 말라 죽는다수시로 재배지를 살피고땅 위로 작물 뿌리가 나와 있으면 뿌리 부분이 완전히 묻히도록 다시 심거나 솟구쳐 올라온 마늘·양파가 있을 때는 즉시 땅을 잘 눌러 주도록 한다. 토양에 수분 량이 부족하거나 많아도 피해가 발생한다겨울을 나고 새 뿌리가 나오는 시기에 재배지 토양이 가물었을 경우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나 점적관수 시설 등을 이용해 물을 대주고반대로 지나치게 습하면 물 빠짐이 잘되도록 물길을 정비한다. 생육 재생기에는 비닐 걷는 시기도 매우 중요하다급격한 온도변화는 마늘·양파의 잎줄기를 마르게 하고충분한 잎 수 확보를 방해 해 수량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21년의 경우일찍 비닐을 걷어준 우리지역 한지형 마늘에서 2~3월 한파로 잎줄기가 말라 죽는 저온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특히 월동기 비닐을 덮어 재배하는 한지형 마늘을 재배하는 농가는 마늘잎이 23매 나오고 1015 정도 자랐을 때 비닐에 구멍을 내 마늘 싹을 위로 올려주는 유인작업을 해야 한다. 마늘 싹이 일찍 나온 곳은 유인하기 전에 비닐 중간 중간에 숨구멍을 내고 기상을 확인한 뒤, 23일 후 기온이 높은 날 하루 전에 싹을 꺼내준다. 너무 늦어 20cm 이상일 때 꺼내면 마늘 싹이 상처를 받기 쉽고 작업도 불편 하다.

또 잡초 제거를 소홀히 하면 수량에도 영향을 미치니 적기에 실시한다. 마늘·양파는 뿌리의 주요 활동 부위가 땅속 1015cm이기 때문에 잡초의 피해가 크다. 잡초가 많이 발생하면 양파 수량이 감소할 뿐 아니라 저장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잡초는 조기에 제거하고 작업 시 뿌리와 잎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양파에 발생하는 노균병과 양파·마늘에서 공통으로 발생하는 잎마름병흑색썩음균핵병은 겨울철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피해가 확산하기 때문에 수시로 작물을 살펴보고 병 증상이 발견되면 초기에 방제한다. 노균병은 연약하게 자란 재배지나 물 빠짐이 불량한 곳에서 심하게 발생하니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수확 후에는 병든 잎이나 줄기는 재배지에 방치하지 말고 모아서 제거도록 한다. 고자리파리는 유충이 뿌리나 비늘줄기(인경)에 상처를 입혀 아래 잎부터 노랗게 말라죽는다피해는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유충이 한 포기에서 수 마리~ 수십 마리 기생하니 피해당한 작물 포기를 완전히 뽑아내고 유충을 죽인 다음 방제약제 살포한다. 뿌리응애는 유기질이 많은 재배지에서 월동 이후 기온 상승과 함께 급격히 번식하며 뿌리가 떨어지고 마늘 속까지 부패하며 피해 마늘은 쉽게 뽑힌다. 월동 전 피해가 발생한 재배지에서는 다시 발생하기 쉬우므로 방제를 철저히 하도록 한다고자리파리류와 뿌리응애와 같은 해충은 뿌리의 생장을 저해하므로 2월 하순부터 해충 발생 초기에 적용할 수 있는 작물 보호제를 살포하거나 토양에 직접 뿌려 방제한다. 대표적 양념 채소인 마늘·양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적기 추비 주기와 병해충 방제봄철 가뭄습해 등 재생기 관리를 잘하여 피해를 줄이도록 하자.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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