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시장 “쓰레기 대란은 막아야”
상태바
김보라 시장 “쓰레기 대란은 막아야”
  • 김종대 기자  kjd3871@hanmail.net
  • 승인 2023.02.18 22: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환경재단 설립 부결로 발단이 된 ‘쓰레기 대란’과 관련 시의회를 향해 보개면 소각장 주민협의체와의 약속을 지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은 보개면 쓰레기소각장을 둘러보고 있는 김보라 시장과 관계자. (사진=김보라 안성시장 페이스북)
김보라 안성시장이 환경재단 설립 부결로 발단이 된 ‘쓰레기 대란’과 관련 시의회를 향해 보개면 소각장 주민협의체와의 약속을 지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은 보개면 쓰레기소각장을 둘러보고 있는 김보라 시장과 관계자. (사진=김보라 안성시장 페이스북)

|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김보라 안성시장이 환경재단 설립 부결로 발단이 된 쓰레기 대란과 관련 시의회를 향해 보개면 소각장 주민협의체와의 약속을 지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보라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보개면 소각장 주민협의체에서 종량제봉투에 담겨있지 않은 쓰레기를 싣고 오는 경우 차를 되돌려 보내고 있다이런 쓰레기는 그 다음날도 소각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길에는 종량제봉투에 담기지 않은 불법쓰레기들이 쌓일 수밖에 없다그 양이 대략 하루 반입량 중 1/3이나 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사태의 발단은 시의회가 소각장 주민협의체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주민협의체가 시작부터 약속을 어긴 시의회를 믿을 수 없다며, 마을 주민의 건강권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소각장 쓰레기성상조사를 평상시보다 더 엄격하게 하고 있는 것.

김 시장은 시는 앞선 지난 2005년 모두가 꺼리는 소각장을 보개면에 지으면서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 쓰레기양은 최대한 줄이고 태워도 되는 것만 소각장에 넣겠다고 주민(주민협의체)들과 약속 했다주민들이 직접 쓰레기성상 조사, 위반 시 쓰레기 반입 불가, 반입기준도 2008년 시와 주민협의체가 함께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소각장 사용연수가 넘고 안전성이 떨어져 안성시와 시의회, 주민협의체는 현재의 소각장크기의 배가되는 새로운 소각장을 짓기로 3년에 걸쳐 어렵게 합의를 하면서 또 하나의 약속을 했다그 약속은 바로 전문성을 갖춘 환경재단을 만들어 환경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시민교육을 통해 안성시 쓰레기양을 줄여가겠다는 것 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비를 받아 짓는 환경교육센터가 6월 준공을 앞두고 환경재단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돌연 시의회는 환경재단설립 조례를 부결하며 시가 직접 운영하라는 의견을 냈다고 비판했다.

시는 현재 총액임금제에 묶여 직원을 늘리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다.

김 시장은 무엇보다도 안정적으로 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고용이 불안한 시청 임기제보다는 재단이 더욱 효율적이고 주민들의 참여 속에서 유연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도 재단이 더욱 좋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라며 시의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시장은 만약 주민협의체가 원칙대로 종량제 봉투 안에 있는 쓰레기까지 확인해서 차를 돌려보낸다면 안성시 쓰레기 소각장은 중단될 것이라며 아파트, 상가, 길거리는 쓰레기로 넘쳐날 것이다. 오늘 확인한 차량만 하더라도 쓰레기봉투 안에는 종이, 우유팩, 비닐, , 우산, 가전제품 등 분리수거해야하는 것들과 음식물쓰레기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성시에서는 주민협의체와 시의원간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려고 했으나 시의회는 이마저도 미루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보개면 소각장에서 받지 않는 쓰레기는 다른 곳에서도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쓰레기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시의회가 주민협의체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경재단을 설립해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완벽한 분리수거를 비롯한 환경 지키기에 시민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보라 시장은 글 말미에 시민중심, 시민이익, 쓰레기대란, 합의, 신의 등의 해시테그를 남겼다.

한편, 김보라 시장은 하루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의회가 시장기 야구대회 예산을 삭감했다며 그런 논리라며 “대통령기 체육대회도 없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글을 올렸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여주에 여섯 번째 ‘스타벅스’ 매장 문 연다...이르면 4월 DT점 오픈
  • 대학교 연못서 여성 시신 발견…국과수 사인 감정 의뢰
  • 옛 인천의 향수를 찾아서 ㊾ ‘송도의 금강’으로 불린 청량산
  • 고양 화정동 음식점서 불, 18분 만에 진화
  • [영상] 고양 일산서구 아파트서 불, 50대 여성 부상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