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정준용 기자 | 부천시가 시청 창의실에서 ‘부천 도시대기정보플랫폼 구축사업 기본설계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하루 전 열린 보고회에는 송재환 부천시 부시장,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박현설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장, 김명운 한국실내환경학회장, 양원호 한국환경보건학회장 등 환경 분야 전문가, 시민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공모사업인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1, 경기 First’에 선정된 ‘도시대기정보플랫폼 구축사업’에 대한 기본설계 수립 용역이다. 지난해 6월 착수해 용역기간 동안 수차례 환경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기본설계의 초석을 다지고, 시민단체·주민자치회 등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용역수행 성과로는 ▲환경기초시설 악취 측정망·동네 기후대기 측정망 등 측정 목적에 따른 유형별 측정망 설치 후보지점(안) 선정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동부천 인터체인지(IC) 예정지 도로 대기오염 측정망 구축 등 관련부서 연계방안 마련 ▲실내 공기질 및 방역 종합 솔루션 제공 서비스 등 스마트 실내 환기 서비스 설계 ▲시민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영역별 생활맞춤형 정보 제공을 위한 스마트 도시대기정보 서비스 설계 등이 포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부천시 미세먼지기획팀장의 사업설명과 본 사업의 프로젝트 매니저(PM)인 김재훈 그린에코스 연구소장의 과업수행 최종 보고를 청취하고 전문가, 시민단체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동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천 도시대기정보플랫폼 구축사업은 기후대기의 상세 관측과 대시민 서비스 면에서 선진적 사례 구축 및 생활밀착 활용 사례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 생각한다”며, “향후 대규모 국가사업 등과 연계하여 대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박순희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은 “오늘 참석한 관계부서뿐만 아니라 부천시 전체 부서에 사업을 공유해 더 많은 관련 부서와 같이 협력한다면, 시민들에게 한 단계 더 촘촘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부천YMCA 사무총장은 “환경적으로 쟁점이 되고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많은 동부천 IC와 대장신도시 개발 지역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데이터 신뢰 확보와 적정한 측정위치 선정에 주민의견 반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복 고강종합사회복지관장은 “도시대기정보플랫폼 구축 이후 관련 부처와 연계하여 활용·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시민과의 신뢰관계 형성을 위해 저감에 대한 시민참여 연계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문겸 성곡동 주민자치회장과 엄기철 오정동 주민자치회장은 “동부천 IC·김포공항·공장 밀집 등으로 타 지역보다 피해가 많은 성곡동·오정동 지역 주민들에게 축적된 데이터를 제공하고, 주민참여 방안을 검토하여 주민건강과 환경개선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했다.
송재환 부시장은 “하수처리장이나 소각장 같은 배출원 주변 대기오염물질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숨 쉬고 생활하는 주거공간에 대한 정보 수집 등 사람 중심의 측정망 구축도 중요하다”며, “이번에 마련될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대기정보플랫폼이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 간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