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봤다] 90년 레트로 감성 가득·상상력 자극...강화 조양방직 카페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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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봤다] 90년 레트로 감성 가득·상상력 자극...강화 조양방직 카페②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3.02.1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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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인 1933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의 인천 강화 방직공장이 90년이 흐른 지금 레트로 감성이 그대로인 공장형 카페로 변신해 있다. 사진은 카페 실내 모습. (사진=이복수 기자)
일제강점기인 1933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의 인천 강화 방직공장이 90년이 흐른 지금 레트로 감성이 그대로인 공장형 카페로 변신해 있다. 사진은 카페 실내 모습. (사진=이복수 기자)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일제강점기인 1933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의 인천 강화 방직공장이 90년이 흐른 지금 레트로 감성이 그대로인 공장형 카페로 변신해 있다. 최근 휴일에 직접 찾아가 봤더니 그 인기는 전국에서 찾을 만큼 대단했다. 당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작업도구 등 공구들에는 아이디어가 붙여져 카페 실내·외 곳곳에 사람들의 추억을 담는 훌륭한 포토존으로 변신했다.

7000의 부지에 세워진 당시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1년간의 보수공사를 거쳐 약 37개월 전인 지난 20187월 오픈됐다. 오픈 전 약 20~30년 동안은 폐공장으로 방치됐었다고 한다. 2013TV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조양방직 사무실이 옛날 국숫집으로 나오며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조양방직은 일본 주택 건축양식에 한옥의 미를 가미한 건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공장으로, 일제강점기 때 강화 갑부였던 홍재묵·홍재용 형제가 1933년 최초의 민족자본으로 설립했다고 전해진다.

조양방직은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 최고 품질의 인조 직물을 생산했고 강화가 섬유 산업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됐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방직공장이 대구·구미 등지로 옮겨지면서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1942년 미쓰비시 산업에서 일하던 이세현에게 공장이 매각되고, 이세현은 아들 이현일과 함께 조양방직을 운영하다가 한국전쟁을 거쳐 1958년 폐업한다. 그렇게 방치된 공장이 지금의 카페로 변신했다.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에 위치해 있다.

무쇠로 된 세면대.
곳곳에 걸린 수 만 가지의 그림과 장식, 인테리어를 구경 중인 사람들.
불에 탄 배전판도 훌륭한 인테리어가 됐다.
대형 화물차 밋숀도 인테리어로 변신했다.
꾸밈 없는 듯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노출벽.
천년을 사용해도 될 무쇠로 된 테이블.
목장에서 사용하는 우유용기도 인테리어가 됐다.
뻥이요.
예전에 사용하던 곤로.
구두 닦으세요.
인테리어로 들어와 있는 트랙터.
나무로 돼 편안해 보이는 지붕.
폐 냉장고의 변신.
고정시키고 작업하던 바이스.
무쇠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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