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유유제 적기 살포로 과수 월동 해충을 방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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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유유제 적기 살포로 과수 월동 해충을 방제하자!
  •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wsk5881@naver.com
  • 승인 2023.02.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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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중앙신문=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과수 병해충 예방을 위한 월동병해충 방제를 시작해야 한다. 2월중 하순에 기계유 유제로 해충방제를 하고 한 달 이후에 석회유황합제로 월동한 병균을 예방하는 체계로 하면 된다. 전정을 마치는 대로 나무의 거친 껍질속이나 줄기 틈 등에서 겨울잠을 잔 해충 알이나 유충(어린 벌레)이 부화되거나 움직이기 전인 2월 중 하순경에 살충제로 등록된 기계유 유제를 살포하면 해충의 밀도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농촌진흥청에서도 ‘겨울나기 후 배 과수원의 해충 밀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기계유유제를 미리 갖춰 2~3월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기계유유제는 기계유(machine oil)에 유화제를 섞어 만든 살충제로 곤충 표면에 피막을 형성, 호흡을 못하게 해 해충 알이나 유충(어린벌레)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 농약으로 특정 약제에 저항성을 획득한 해충 방제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배에 많이 발생하는 ‘주경배나무 이’(기존에는 꼬마 배나무이라고 부리던 해충)에 대한 효과가 증명되면서 2월이 되면 살포적기를 농촌진흥기관에서 알려 주고 있다. 기존에 ‘꼬마 배나무 이’라고 불리던 해충인 ‘주경배나무 이’는 배나무의 거친 껍질 밑에서 겨울을 난 뒤 2~3월 나무 위로 이동해 알을 낳고 다음 세대를 시작한다.

주경배나무 이의 어린벌레(약충)와 어른벌레(성충)는 배나무 생육기에 잎자루와 잎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 먹고 그을음병의 원인이 되다. 수액을 빨아먹은 뒤 분비하는 액체로 당 성분이 풍부한 끈적이는 ‘감로’라는 물질과 당 성분이 체내의 효소와 작용하여 생성되는 지방이 배 끝부분에서 분비하여 생성되는 ‘밀랍’ 등 끈적끈적한 물질을 배설하기 때문이다. 주경배나무 이 방제는 어른벌레의 약 80%가 나무 위로 이동했을 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중부지역을 기준으로 2월 1일부터 하루 최고기온이 6도(℃) 이상인 날을 계산해 누적 일수가 16~20일 됐을 때가 방제하기에 가장 좋다.

80% 이동 때를 방제 적기로 보는 이유는 약 50% 이동 시기에 방제할 경우 방제 이후 50%가 올라갔을 때 다시 방제하기가 어려우며, 올라간 50%가 알을 낳아 새 세대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100%가 올라갔을 때 방제하면 이미 알을 낳은 벌레가 많아져서 늦다.

따라서 올 해 우리지역의 기계유 유제는 2월 중하순이 방제 적기가 될 것이다.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rda.go.kr)’의 배 병해충 예측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방제 방법은 기계유유제를 물과 30~40배 희석한 후 배나무의 거친 껍질과 가지, 열매가지 등에 뿌려 준다. 기계유유제를 쓰면 주경배나무 이의 초기 밀도를 억제하고 알 낳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뿌리기 전 ‘고압 박피기’ 등으로 나무의 거친 껍질을 벗기면 약제 부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월동병해충 방제를 하면 주경배나무 이는 물론 껍질 밑의 복숭아순나방, 가루깍지벌레류 등 월동하는 여러 종의 해충을 함께 방제할 수 있다. 과수 병해충 방제는 적기 방제가 가장 중요하다. 월동병해충 방제는 잎이 나오기 전이라 살포하기도 쉽고 방제효과도 매우 좋은 방법이니 올 해부터는 꼭 실천 해 보자.

김완수 국제사이버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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