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봤다] 영화세트장 같은 인천 교동도 대룡시장...‘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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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봤다] 영화세트장 같은 인천 교동도 대룡시장...‘인산인해’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3.02.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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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 찾는 관광객 인기
‘연백장’ 본 따서 만든 골목시장
‘슬픈 남북한의 과거 간직한 곳’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있는 대룡시장은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시장인 ‘연백장’을 그대로 본 따서 만든 골목시장이라고 알려져 있다. 사진은 대룡시장 입구. (사진=이복수 기자)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있는 대룡시장은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시장인 ‘연백장’을 그대로 본 따서 만든 골목시장이라고 알려져 있다. 사진은 대룡시장 입구. (사진=이복수 기자)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있는 대룡시장은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시장인 연백장을 그대로 본 따서 만든 골목시장이라고 알려져 있다. 6.25때 황해도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내려온 주민들이 한강하구가 분단선이 돼 고향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터전인 셈이다. 이렇게 탄생한 대룡시장에는 지금도 60~70년대 레트로 감성이 곳곳에 남아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남북한의 아픈 과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분단되기 전, 강화도는 북한과 교류가 활발하던 곳으로, 예성강을 통해 교역선이 오갔고 동네 사람들은 나룻배를 타고 남북을 자유롭게 왕래했다. 당시 대룡시장은 연백에서 온 이발사가 운영하는 이발관, 여든이 훨씬 넘은 어르신이 지키는 약방, 옛날 쌍화차를 파는 다방, 북한의 냉면 맛을 고스란히 살린 냉면집까지.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현대에 발맞춰 최대한 그때 그 모습을 보존하는 사람들이 다시 모여든 곳이다.

시장 골목 곳곳에는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간판들이 그대로 간직돼 눈에 띈다대룡시장은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에 있다.

대룡시장의 역사가 적힌 안내도. (사진=이복수 기자)
대룡시장에서 인기있는 달고나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이복수 기자)
대룡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사진=이복수 기자)
황세환 시계방. (사진=이복수 기자)
대룡시장 입구 전경. (사진=이복수 기자)
(사진=이복수 기자)
대룡시장 입구. (사진=이복수 기자)
(사진=이복수 기자)
대룡시장에 그려진 벽화가 정겹다. (사진=이복수 기자)
(사진=이복수 기자)
시장 골목골목 어딜가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진=이복수 기자)
(사진=이복수 기자)
황해도 연백 개떡을 만들고 있는 사장님. (사진=이복수 기자)
(사진=이복수 기자)
추억의 뽑기방. (사진=이복수 기자)
(사진=이복수 기자)
맛있는 교동 호떡집에 늘어선 긴줄. (사진=이복수 기자)
(사진=이복수 기자)
(사진=이복수 기자)
(사진=이복수 기자)
대룡 대왕핫도그를 맛보기 위한 긴줄. (사진=이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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