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천 도시숲 조성 결과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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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천 도시숲 조성 결과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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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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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인천 도시숲 조성 결과와 의미.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도시숲은 수많은 혜택을 우리에게 준다.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어주고, 소음을 낮춰주며, 도시 경관도 향상시킨다. 또 도시민들이 손쉽게 찾아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내준다. 도시숲을 서민의 병원이라 부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2019년부터 도시숲 조성사업 5개년 계획을 적극 추진해온 인천시가 올해 결실을 앞두고 결과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내놨다. 그동안 도시숲을 조성했더니 인천의 여름철 도심 평균 온도가 2.9나 낮아졌다는 내용이다. (본보 6일자 보도) 또한 피톤치드와 음이온 방산량도 각각 3.1, 2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이를 볼 때 지난 5년 동안 인천시가 도시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추진한 도시숲 조성사업이 긍정적 결과를 도출해 낸 것이나 다름없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자유공원, 수봉근린공원, 청량산산림휴양공원, 송도해돋이공원, 중앙근린공원, 함봉근린공원, 계양근린공원, 청라호수공원 등 도시숲 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도시숲 기능성 조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시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에 머물지 않고 올해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밀착형 사업도 더욱 확대한다니 매우 잘한 일이다. 거기에 지역특성에 맞는 명품 가로숲길을 조성과 수형관리를 통한 가로경관에 힘을 쏟아 관광자원 자원한다는 계획도 있다. 모두가 숲으로 인천을 바꾸려는 일석삼조의 프로젝트나 다름없다.

도심 숲은 미세먼지, 기후변화라는 화두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도심 숲의 미세먼지 흡수량은 대단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 대책에 도시 숲 관리 정책은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가 하면 도시숲은 뜨거워진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해 주는 천연 냉각제로 불린다.

여름 한낮의 평균기온을 37정도 낮춰주는데 이는 매일 15평형 에어컨 5대를 5시간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와서다. 이 밖에도 도심에서 발생하는 교통 및 생활소음을 단절시키는 효과도 높다. 이번 인천시의 도시숲 조성으로 이 같은 사실이 여실히 증명된 셈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인천시의 도시숲 조성 사업은 앞으로 계속 추진돼야 마땅하다. 아울러 인천의 쾌적한 미래 환경과 차세대의 건강한 호흡권을 보장할 수 있는 맑은 공기 공급을 위해 더 많은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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